눈여겨볼 대목은 주식을 매입한 제노스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서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 회사라는 점이다.
제노스는 덴티움과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오너 관계사로, 얼라인은 양사의 거래 구조와 이사회 감시체계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정성민 덴티움 회장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덴티움은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 공시를 통해 제노스의 지분율이 0.07%에서 0.1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제노스는 덴티움 보통주 5057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제노스의 보유 주식은 기존 6337주에서 1만1394주로 늘었다.
현재 정 회장과 제노스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6명의 지분율은 24.36%다.
정 회장이 22.26%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 회장의 누나인 정경숙씨가 0.58%, 세 자녀인 정수연·정준호·정지연씨가 각각 0.46%를 보유하고 있다.
덴티움은 올해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244만4939주를 전량 소각했다.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총수가 줄어들면서 정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18.95%에서 약 24.32%로 높아졌다.
이번 제노스의 추가 매입과 다른 특수관계인의 주식 변동 등이 반영되면서 지분율은 24.36%가 됐다.
제노스는 의료용품과 의약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비상장 관계사다.
정 회장이 지분 26.4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제노스는 덴티움에 의료기기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등 두 회사 사이에 상당한 거래관계가 형성돼 있다.
제노스의 전체 매출액에서 특수관계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48.81%, 2025년 52.29%로 집계됐다.
이러한 내부거래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지적해 온 덴티움 지배구조 문제 가운데 하나다.
얼라인은 2025년부터 덴티움에 대한 주주행동을 본격화하고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내부거래 관리체계 개선 등을 요구해 왔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양측은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등을 놓고 표 대결을 벌였다.
얼라인은 이후 주총 결의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