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미국 워싱턴D.C. 외곽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판매하는 핫도그를 먹으라고 권유한 후 비밀경호국에 비용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미국 워싱턴D.C. 외곽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판매하는 핫도그를 먹으라고 권유한 후 비밀경호국에 비용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경호원 30명이 탄 골프 카트까지 동원됐다고 한다.
개별 핫도그의 가격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가 운영하는 여러 클럽마다 핫도그 가격이 다르기도 한데,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에서는 "트럼프 도그"가 45달러(약 6만 원)에 판매되기도 한다.
댄 알렉산더 포브스 기자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 핫도그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직무를 수행하는지 엿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호원들이 핫도그를 먹은 뒤 트럼프의 사업체가 정부에 계산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윤리 규정상 비밀경호국 요원은 핫도그와 같은 선물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트럼프의 골프 클럽은 비밀경호국이 비용을 부담하도록 한다"고 전직 클럽 직원의 발언도 전했다.
영국의 언론 데일리미러는 트럼프의 핫도그 사태를 두고 "미국 납세자들에게 (부담이) 부메랑처럼 돌아갈 것"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벌인 행각은 이전에도 비슷한 윤리적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트럼프와 골프에 관해 다룬 책 '부정행위의 사령관 : 골프는 어떻게 트럼프를 설명하는가'(Commander in Cheat : How Golf Explains Trump)는 미국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골프에 대한 트럼프의 애정으로 인해 미국에선 '오늘 트럼프가 골프를 쳤을까?'(didtrumpgolftoday.com)라는 웹사이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두 번째 대동령 임기 597일 중 132일을 골프를 치는 데 시간을 보냈다. 이로 인해 미국 납세자들은 1억8480만 달러(약 2500억 원)의 비용을 부담했다고도 알렸다. 임기 기간 중 4일에 한 번 꼴로 골프를 친 셈이며 총 1400시간 이상을 골프에 할애했다. 그중 상당 부분은 자신의 소유지에서 이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기간 내 몇 일을 골프에 할애했는지 보여주는 사이트 "오늘 트럼프가 골프를 쳤을까?" ⓒ didtrumpgolftoday 웹사이트
미국 백악관은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핫도그를 팔아 사리사욕을 채운 행위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박태열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