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ING LG."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LG전자 로봇 '클로이드(CLOiD)'에 남긴 사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LG전자의 미래 로보틱스 거점을 찾았다. 불과 나흘 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 CEO를 만났는데, 마치 화답처럼 황 수석이사가 LG그룹을 방문한 것이다.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는 LG그룹을 방문한 자리에서 LG그룹 3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나란히 만났다. 엔비디아와 LG그룹의 협력이 단순히 '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LG그룹 차원의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인 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LG전자의 미래 로보틱스 거점을 찾았다. 사진은 황 수석이사가 LG전자 클로이드에 'AMAZING LG'라는 사인을 남기는 모습. ⓒLG전자
LG전자는 황 수석이사를 비롯한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이 8월18일 서울 서초구에 구축되고 있는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해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등 LG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를 비롯해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정수헌 대표이사 등도 함께 자리했다.
두 회사 경영진은 구축 중인 LG전자 양재 데이터팩토리 가동 현황을 살폈다.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학습하고 학습한 데이터를 검증, 정제하는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자체 제작한 LG클로이드(CLOiD)를 본격 투입해 데이터 생성과 수집,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1만㎡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안에 풀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 학습 데이터의 전진기지가 될 데이터팩토리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데이터 수집 및 적용 과정에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 코스모스 오픈월드 모델, 아이작 오픈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 등이 적용된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실제 수집 데이터와 가상 생성 데이터를 더해 총 10만 시간 분량의 로봇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2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LG전자는 2026년을 로보틱스 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류 대표는 "그룹 내 핵심 역량을 결집하는 '원(One) LG' 기반 시너지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