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전력기기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늘리고 수주잔고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418억 원, 영업이익 2870억 원, 순이익 206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월28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이 2분기 매출 1조1418억 원, 영업이익 2870억 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HD현대일렉트릭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0%, 영업이익은 37.3%, 순이익은 45.2% 늘어난 것이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모든 사업 부문이 1년 전보다 성과를 높였다.
전력기기 사업은 매출 5359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10.7% 증가한 수치다. 꾸준한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와 함께 고압차단기의 해외 판매가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
배전기기 사업은 매출 2312억 원을 냈다. 2025년 2분기보다 20.2% 높아진 것이다.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에 공급이 늘어나면서 배전부문 모든 제품군의 외형 성장이 이뤄졌다.
회전기기 사업에서는 매출 1599억 원을 거뒀다. 선박용 제품이 1분기 성수기인 탓에 직전 분기보다는 13.5% 감소한 수치지만 1년 전보다는 9.5% 높이는 데 성공했다.
전체 영업이익을 놓고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를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전력변압기의 수익성이 높아진 데다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배전반을 중심으로 배전기기 제품군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신규수주 14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44.6% 뛴 수치다. 2분기 말 수주잔고도 84억9천만 달러도 1년 전보다 29.6%, 직전 분기보다 7.6% 늘리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2분기 빅테크 기업과 전력 및 배전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맺으면서 데이터센터용 제품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빅테크 기업에서 1조1천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 수주를 따냈다. 이 수주에 따라 2027~2028년에 걸쳐 제품을 납품한다. 또 추가로 2029~2030년 납품 물량을 놓고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력기기 사업에 더해 배전기기 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력 수요가 배전 및 회전기기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현금을 분기배당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배당금총액은 모두 468억 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8월12일, 지급 예정일은 8월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