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HMM이 2030년까지 총 29조 원을 투자해 회사의 외형을 키우고 성장동력을 육성한다. 특히 벌크 부문 비중을 늘려 컨테이너 부문에 치우쳐 있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벌크 장기운송계약을 확대해 시황 영향을 적게 받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벌크 선복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계약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최원혁 대표이사 사장에게 더욱 중요해졌다. 

최원혁 HMM '벌크 확장'에 다시 방점 : '2030년 전략'서 선복량 2배 제시했고, 장기운송계약 따낼 영업력 중요해졌다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MM은 총 29조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2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시했다. 

앞서 HMM은 2022년과 2024년에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내놓은 중장기 전략은 그 세부 계획을 시장환경과 경영상황에 맞춰 조정한 투자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2024년 계획했던 23조5천억 원에서 5조5천억 원 늘었다. 2025년 말까지 집행한 2조7천억 원을 반영하면 이번 증액분은 8조2천억 원이 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HMM은 컨테이너 선복량을 2025년 말 99만 TEU(94척)에서 2030년 147만 TEU(166척)로 확대하기로 했다.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실을 수 있는 용량을 말한다. 

HMM의 이번 목표 선복량은 기존 계획(155만 TEU) 대비 8만 TEU 축소됐는데 목표 선대 규모는 130척에서 166척으로 늘어났다. 이는 기존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확보 계획을 수정해 중소형(피더선)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HMM은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추진 중이다. ‘허브 앤 스포크’는 대형선이 원양 항로 거점(허브)을 맡고 중소형 피더선이 거점 항만과 인근 항만의 지선망(스포크)을 연결하면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HMM은 스페인과 서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신규 노선 ‘MA2(Mediterranean West Africa)’의 운영을 이달 시작했다. 

벌크 부문 선복량은 2025년 말 706만 DWT(51척)에서 2030년 1352만 DWT(110척)로 확대하기로 했다. DWT는 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순수한 화물의 최대 무게인 재화중량톤수(Deadweight Tonnage)를 가리킨다. 

목표 선복량은 기존 계획(1256만 DWT)보다 96만 DWT 늘었으나 선대 규모는 기존과 같은 110척을 유지했다. 이는 기존 계획에 견줘 상대적으로 큰 선형의 벌크선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함께 HMM은 성장성 높은 해외 항만터미널 인프라를 확보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2045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투자를 병행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 벌크 사업 확대, 종합물류기업 지향

이번 중장기 전략은 2025년 3월 취임한 최원혁 대표이사 사장이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최원혁 사장은 컨테이너선 중심(2025년 매출 비중 85%)의 매출구조를 극복하고 실적 변동성을 축소하고자 사업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핵심 방안은 역시 벌크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정기선 운임 중심의 컨테이너 사업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등 컨테이너 운임지수 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 반면 벌크 부문은 대형 화주들과 맺은 5~20년 단위의 장기운송계약(COA, Contract of Affreightment)이 중심이 되고 화물별로 다른 운임지수가 적용되므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덜하다. 

이와 관련 HMM은 2025년 SK해운 인수에 뛰어들어 우선협상대상자에도 선정됐으나, 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로 그해 8월 협상이 최종 무산된 바 있다. SK해운은 탱커(유조선/액체화물운반선)와 가스선의 비중이 높은 회사다. 

또한 최 사장은 단순 해상운송에만 의존하지 않고 하역·보관 등 물류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안정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번 중장기 전략에서 성장성 높은 해외 항만터미널 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 이와 연결돼 있다. 

앞서 최 사장은 3월24일 열린 회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무브 비욘드 마리타임(Move Beyond Maritime)’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HMM을 육상·항만·창고·내륙운송까지 연결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담았다. 

◆ 벌크 부문 영업력 확대가 관건 될 듯

최원혁 사장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벌크 부문 영업력을 증대해 수주를 늘려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벌크 사업을 키우기 위해 벌크 선복량을 크게 확충하는 만큼, 글로벌 우량 화주들과의 장기운송계약을 빠르게 확보해 늘어난 용량을 채워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성과가 나오는 중이다. HMM은 2025년 5월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인 발레(Vale)와 6362억 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맺은 데 이어 9월에도 430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총 1조 원이 넘는 대형 계약이다. 두 계약 모두 계약 기간이 10년간인데, 전자는 2025~2035년, 후자는 2026~2036년이다. HMM은 총 5척을 투입해 철광석을 브라질에서 한국까지 운송한다. 

HMM은 발레와 25년 초장기 전용선 계약(CVC, Consecutive Voyage Charter)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VC는 벌크선이 특정 화주의 화물만 연속해서 실어나르는 방식으로, COA보다 수익 안정성이 더 높다. 다만 이 계약에 대해 회사 쪽은 “내부적으로 관련한 사항을 진행중이나, 실제 계약 체결 여부 등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HMM은 6월 스위스계 원자재 트레이더인 머큐리아(Mercuria) 계열사와 가스운반선(VLGC) 2척에 대한 7년간의 장기대선계약(Bareboat Charter, 나용선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118억 원이며, 계약은 선박 인도 예정 시점인 2029년 7월부터 시작된다. 

나용선 계약은 선주가 용선주에게 선박의 선체만 빌려주는 임대차 계약을 말한다. HMM이 새 가스선 2척을 확보해 머큐리아에 넘겨주면, 머큐리아 쪽에서 배를 운영하고 용선료를 HMM에 낸다. 

이 같은 벌크 부문의 대형 장기운송계약은 HMM에 큰 의미가 있다. 그간 HMM의 벌크 사업은 국내 정유업체(GS칼텍스, 에스오일)의 원유 운송이 중심이었다. 최근 수년간의 벌크 부문 투자로 사업 영역을 글로벌 대형 화주까지 본격 확대하게 된 것이다. 

◆ 컨테이너 부문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 정교화 중요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피더선이 늘어나면 스포크 영역에서 선대 운용과 항만 스케줄 관리가 복잡해진다. 따라서 원양선과 피더선 간의 환적 효율을 높이고 정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세밀한 운항 제어와 디지털 물류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종합물류기업 실현을 위해 해외 주요 거점 항만터미널을 실제로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유치원에서 아이가 교사의 팔을 깨물고 밀쳐 뇌진탕 진단 : 부모는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 2 경기지사 추미애, 김민석 겨냥 작심 발언 : "검찰개혁 TF 꾸리고 개혁을 지체시켰다, 하나 보면 열 안다"
  • 3 아이들도 노는 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 : 곡성 물놀이장에서 초등학생 2명 감전사
  • 4 자동차 '하이브리드 시대' 저물고 있나 : 글로벌 전기차 가격이 하이브리드 차보다 낮아졌다
  • 5 민주당 전당대회 정청래 "지고도 이겼다" : 당대표 지역경선 2주차서도 격차 1%p대로 버텼다
  • 6 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논란 :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조사위 12월 출범한다
  • 7 SK증권이 유한양행 목표주가 떨어뜨린 이유 : 정부도 민간도 제약·바이오기업 가치 평가에 인색해지고 있다
  • 8 16만 개미 울린 신라젠 그 후 : '주가 1천 원 미만 동전주' 코스닥 38곳 코스피 10곳, 총 48곳 이르렀다
  • 9 민주당 김민석 "서울시장·강릉 의원 보선 뒤 대표직 재신임" : '쉬운 선거' 내세워 정청래 겨냥
  • 10 24세 누나에게 조현병 찾아왔고 가족의 삶이 달라졌다 : 동생이 직접 기록한 다큐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

허프생각

미국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s)'는 연봉협상도 간섭한다 : '미국, 너마저...'
미국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s)'는 연봉협상도 간섭한다 : '미국, 너마저...'

한국의 '전업자녀', 중국 '취안즈얼뉘(全職兒女)'

허프 사람&말

마크 저커버그 선택한 제3의 AI 모델? 메타 폐쇄-오픈소스 절충 '오픈웨이트 AI' 뮤즈 글리머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선택한 제3의 AI 모델? 메타 폐쇄-오픈소스 절충 '오픈웨이트 AI' 뮤즈 글리머 공개했다

모든 이에게 무료 AI 에이전트를 허락하라?

최신기사

  • 부동산 성난 민심에 여권 또 '자책골' : 민주당 황희 '버스 주택' 이어 청와대 춘추관장 김상호 무단 증축 논란
    뉴스&이슈 부동산 성난 민심에 여권 또 '자책골' : 민주당 황희 '버스 주택' 이어 청와대 춘추관장 김상호 무단 증축 논란

    문재인 정부의 데자뷰

  • 민주당 강득구 '거짓말' 논란 : 강득구 김관영 제명 만장일치 아냐 vs 문정복·박규환 만장일치 브리핑도 했다
    뉴스&이슈 민주당 강득구 '거짓말' 논란 : 강득구 "김관영 제명 만장일치 아냐" vs 문정복·박규환 "만장일치 브리핑도 했다"

    선거 막판, 김민석 후보가 무척 급한가 보다

  • '청년미래적금' 138만 명 최종 가입했다 : '추가 가입' 문의 잇따르자 금융위 9월 추가 모집 검토
    씨저널&경제 '청년미래적금' 138만 명 최종 가입했다 : '추가 가입' 문의 잇따르자 금융위 9월 추가 모집 검토

    추가모집 문의 8300건

  •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수소내연기관 전용 엔진오일 공급 :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에 속도 낸다
    씨저널&경제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수소내연기관 전용 엔진오일 공급 :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에 속도 낸다

    수소에 집중하는 HD현대 그룹

  • 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중국 천하' 맞서는 법 : 엄기천 철부터 리튬 '수직계열화'로 후발 약점 뛰어넘는다
    씨저널&경제 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중국 천하' 맞서는 법 : 엄기천 철부터 리튬 '수직계열화'로 후발 약점 뛰어넘는다

    포스코그룹이라는 뒷배로

  • 빙그레 지주사 전환 무산 후 달라졌다 : 95억 규모 자사주 추가 소각, 올해만 160억 주주환원
    씨저널&경제 빙그레 지주사 전환 무산 후 달라졌다 : 95억 규모 자사주 추가 소각, 올해만 160억 주주환원

    한때 논란의 자사주, 이제는 주주환원 수단으로

  • 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논란 :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조사위 12월 출범한다
    뉴스&이슈 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논란 :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조사위 12월 출범한다

    "조선 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다"

  • 민주당 정청래 쪽, 광주 의원들의 '불법 선거운동' 고발 예정 : 불법 전화방 운영, 경선운동원에게 금품 제공 약속
    뉴스&이슈 민주당 정청래 쪽, 광주 의원들의 '불법 선거운동' 고발 예정 : "불법 전화방 운영, 경선운동원에게 금품 제공 약속"

    '조직 선거'

  • 트럼프,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 원' 아닌 군용기 몰래 탔다 : NYT 대통령 취재진들은 이란의 미끼 됐다
    글로벌 트럼프,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 원' 아닌 군용기 몰래 탔다 : NYT "대통령 취재진들은 이란의 미끼 됐다"

    '기내식 컨테이너'에 숨어 군용기로 이동

  • “국민 7명당 1정” 총기 보유한 태국, 사흘 사이에 한 지역서 총격 사건 2건 발생했다
    글로벌 “국민 7명당 1정” 총기 보유한 태국, 사흘 사이에 한 지역서 총격 사건 2건 발생했다

    총은 이미 퍼졌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