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BD)를 100% 자회사로 만든단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은 기다렸다는 듯 정의선 회장의 승계 퍼즐을 맞춰보기 시작했다. 유력하게 언급된 시나리오는 결국 다음 두 단계로 정리된다. 먼저 현대차그룹이 외부의 간섭 없이 BD의 나스닥 상장(IPO)을 추진한다. 다음 정 회장이 보유한 BD 지분을 매각해 승계 재원을 마련한다. 

현재 BD의 기업가치는 최소 30조 원에서 100조 원대까지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다 정 회장이 보유한 BD 지분이 향후 25%까지 확대된다는 전망을 적용하면, 정 회장이 7조5천억 원에서 25조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어지는 장밋빛 전망은 이 돈이 정 회장의 상속세 납부 및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밑거름이 된다는 얘기다. 

[허프 생각] 끊이지 않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설 : 정의선 현대차그룹 승계 자금 마련 외에 다른 명분 알고 싶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BD)를 100% 자회사로 만든단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은 기다렸다는 듯 정의선 회장의 승계 퍼즐을 맞춰보기 시작했다. 사진은 정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월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회동을 마친 뒤 로봇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를 손보는 것은 어쩌면 일반 투자자에게도 희소식이다.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통해 지배권과 소유권 사이의 괴리를 최소화하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여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BD의 상장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도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선진화 계기를 하루빨리 마련하길 바라서일 수도 있다. 

문제는 이 모든 희망사항이 BD의 상장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점이다.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은 2021년 6월 소프트뱅크로부터 BD 지분 80%를 9963억 원을 들여 인수했다. 이 가운데 20%는 정 회장 개인 몫이다. 사재 2491억 원이 투입됐다. BD 상장은 인수 과정에서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조건으로 시장에 널리 알려졌다.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BD 인수의 중간 목적지가 미국 증시 상장인 것처럼 해석됐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상장 조건은 현대차의 의무사항은 아니었다. 소프트뱅크가 자금 회수를 위해 스스로 확보한 안전망이었을 뿐이다. 소프트뱅크는 2025년 6월 또는 유예기간 1년을 포함한 2026년 6년까지 BD 상장이 완료되지 않으면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했고, 기한이 지나자 이를 행사했다. 이로써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은 BD를 상장해야 한다는 어떤 형식적 부담도 느낄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 이후 BD 상장 계획이 어찌될 것인지에 대해 아직 발표한 것이 없다. 정 회장 또한 과거부터 BD 상장에 관해서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는 사이 시장의 추정은 무성해졌고 BD를 필두로 한 로보틱스 사업의 가치를 미리 반영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는 급등했다. 

상장의 가장 큰 명분이었던 소프트뱅크와의 계약 조건이 사라진 지금, 현대차그룹이 BD 상장을 강행한다면 중복 상장(쪼개기 상장)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현대차와 계열사에 투자한 일반 주주들은 로보틱스 사업을 그룹의 핵심 경쟁력으로 바라보고 투자했다. 알짜 자회사로 성장한 BD를 떼어내 상장한다면, 핵심 사업의 가치가 외부로 빠져나가 모회사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디스카운트 현상이 불가피하다.

결국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은 다시 원점에서 BD 상장의 필요성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뚜렷하고 합리적인 명분이 없다면, 지금처럼 BD를 그룹 로보틱스 사업을 대표하는 비상장 알짜 계열사로 키우며 그 성장의 과실을 일반 주주들과 온전히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상장을 추진하겠다면, 누구를 위한 상장인지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정 회장 개인 지분이 4분의1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상장의 과실이 정 회장 개인에게만 집중되지 않을 것임을 시장에 설득해야 한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유치원에서 아이가 교사의 팔을 깨물고 밀쳐 뇌진탕 진단 : 부모는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 2 경기지사 추미애, 김민석 겨냥 작심 발언 : "검찰개혁 TF 꾸리고 개혁을 지체시켰다, 하나 보면 열 안다"
  • 3 자동차 '하이브리드 시대' 저물고 있나 : 글로벌 전기차 가격이 하이브리드 차보다 낮아졌다
  • 4 민주당 전당대회 정청래 "지고도 이겼다" : 당대표 지역경선 2주차서도 격차 1%p대로 버텼다
  • 5 16만 개미 울린 신라젠 그 후 : '주가 1천 원 미만 동전주' 코스닥 38곳 코스피 10곳, 총 48곳 이르렀다
  • 6 SK증권이 유한양행 목표주가 떨어뜨린 이유 : 정부도 민간도 제약·바이오기업 가치 평가에 인색해지고 있다
  • 7 민주당 전당대회 김민석·정청래 1%포인트 안팎 접전 : 역시 최대 승부처는 호남과 수도권
  • 8 민주당 김민석 "서울시장·강릉 의원 보선 뒤 대표직 재신임" : '쉬운 선거' 내세워 정청래 겨냥
  • 9 문재인의 평산책방 개점 1200일 : 우리도 비로소 '아름다운 퇴임 대통령' 갖게 됐다
  • 10 [허프 사람&말} 경기도, 반도체 호황의 중심지인데도 재정은 웃지 못한다 : 추미애 "빈껍데기 부자 신세"

허프생각

이재명 정부, 메가특구 앞에서 '노동·기후 개혁' 후퇴 : '잃은 점수' 어떻게 회복할까
이재명 정부, 메가특구 앞에서 '노동·기후 개혁' 후퇴 : '잃은 점수' 어떻게 회복할까

왼쪽 깜빡이 켜고 우회전

허프 사람&말

이란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동영상 공개했다 : 위독설 잠재우지 못할 것 같은 이유
이란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동영상 공개했다 : 위독설 잠재우지 못할 것 같은 이유

10여 초 짧은 영상

최신기사

  • [허프 트렌드] 게임 계정은 상속되고 싸이월드 데이터는 복원된다 : '디지털 유산'이 재산권의 새 쟁점으로 떠오르는 중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게임 계정은 상속되고 싸이월드 데이터는 복원된다 : '디지털 유산'이 재산권의 새 쟁점으로 떠오르는 중

    사라진 줄 알았던 기록들

  • [헤드헌터 칼럼] 플랫폼 기업이 찾는 인재는 왜 계속 바뀌나
    씨저널&경제 [헤드헌터 칼럼] 플랫폼 기업이 찾는 인재는 왜 계속 바뀌나

    채용의 기준, '직무'에서 '미션'으로

  • 삼성SDS 국내 학계와 연구기관에 AI 연구용 GPU 자원 지원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제품 블랙웰울트라 제공
    씨저널&경제 삼성SDS 국내 학계와 연구기관에 AI 연구용 GPU 자원 지원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제품 블랙웰울트라 제공

    AI 연구 인프라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

  • [허프 트렌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7월 환전 실적에 나타난 해외여행 선호도 : 엔화 2075억 원, 달러 394억 원, 위안화 193억 원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7월 환전 실적에 나타난 해외여행 선호도 : 엔화 2075억 원, 달러 394억 원, 위안화 193억 원

    엔화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 24세 누나에게 조현병이 찾아왔고, 가족의 삶이 달라졌다 : 동생이 직접 기록한 다큐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
    라이프 24세 누나에게 조현병이 찾아왔고, 가족의 삶이 달라졌다 : 동생이 직접 기록한 다큐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 공기가 그렇게 무거운 건 처음 봤다"

  • 구글 자율주행택시 웨이모 '에러' 남발에 규제 강화될 듯 : 불꽃놀이 인파에 멈칫하고 배터리 방전으로 교차로 점거
    씨저널&경제 구글 자율주행택시 웨이모 '에러' 남발에 규제 강화될 듯 : 불꽃놀이 인파에 멈칫하고 배터리 방전으로 교차로 점거

    어떤 차는 멈춰서고 어떤 차는 폭죽 위를 지나다 불이 붙고

  • 안마당서 결국 구글에 추월당한 네이버 : 한국 월간 활성 이용자 수 7월에 첫 역전, AI 수준 차이가 포털 지형 바꿨다
    씨저널&경제 안마당서 결국 구글에 추월당한 네이버 : 한국 월간 활성 이용자 수 7월에 첫 역전, AI 수준 차이가 포털 지형 바꿨다

    네이버 아성 깬 구글

  • 경기지사 추미애, 김민석 겨냥 작심 발언 : 검찰개혁 TF 꾸리고 개혁을 지체시켰다, 하나 보면 열 안다
    뉴스&이슈 경기지사 추미애, 김민석 겨냥 작심 발언 : "검찰개혁 TF 꾸리고 개혁을 지체시켰다, 하나 보면 열 안다"

    "개혁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 [허프 US] 넷플릭스 몰아보기가 뇌 해칠 수 있다 : 중년의 '드라마 정주행'이 치매에 영향 준다는 연구 결과
    라이프 [허프 US] 넷플릭스 몰아보기가 뇌 해칠 수 있다 : 중년의 '드라마 정주행'이 치매에 영향 준다는 연구 결과

    수동적 vs 능동적 뇌사용

  • '베네수엘라 지진' 이후 한 달 보름 만에 '콜롬비아 지진' 강타 : 사망자 111명·부상자 87명
    글로벌 '베네수엘라 지진' 이후 한 달 보름 만에 '콜롬비아 지진' 강타 : 사망자 111명·부상자 87명

    남미에 이어지는 재앙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