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이 확정되면서 전체 규모도 1조1713억 원으로 결정됐다.
한화솔루션은 최초 2조4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금융당국의 제동과 주주들의 반발이 더해져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든 자금조달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유상증자 과정 전반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채무상환 자금 규모는 한화솔루션이 목표로 했던 1조4899억 원에서 2636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모집총액이 1조1713억 원으로 확정됐다. ⓒ한화
한화솔루션은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유상증자 1주당 발행가액이 2만2100원으로 확정됐다고 7월20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최초로 결의한 3월26일 예정 발행가액(3만3300원)에서 주가 하락과 함께 몇 차례 하향을 거쳐 확정된 수치다.
확정 발행가액 2만2100원은 1차 및 2차 가운데 낮은 금액인 2차 발행가액으로 결정됐다. 2차 발행가액은 산식에 따른 2차 기준주가(2만7600원)에 할인율 20%를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5300만 주를 새로 발행하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1조1713억 원을 조달하게 됐다. 최초 조달 목표였던 2조3976억 원의 49% 수준이다.
유상증자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인 채무상환용 자금의 조달 규모도 대폭 감소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유상증자를 통해 미래를 위한 태양광 설비 및 기술개발 투자에 9077억 원, 채무상환에 1조4899억 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다만 주주들의 강한 반발과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 등이 겹친 탓에 채무상환을 위해 조달하는 자금의 규모가 2636억 원으로 82% 축소됐다. 미래 투자 관련 9077억 원 규모는 유지됐다.
한화솔루션은 7월20일 공시한 최종 투자설명서에서 “최초 유상증자 공시 이후 발생한 상황에 관해 엄중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보호 및 제고를 위해 심사숙고해 다양한 방안을 주주친화적 입장에서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축소된 유상증자 규모를 보완하기 위한 자구안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추진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투자를 달성하고 주주환원 정책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2026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50%대 수준으로 관리하고 순차입금을 10조2천억 원 안팎으로 축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0% 이내로, 순차입금을 7조 원 수준으로 안착한다는 방침을 뒀다.
한화솔루션의 이번 유상증자는 7월22~23일 구주주 청약, 27~28일 일반공모 청약, 30일 납입일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8월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