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글로벌 빅테크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화큐셀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면서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만큼 빅테크의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면서 사업기회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의 미국 태양광 통합 제조기지 '솔라허브'의 중추인 카터스빌 공장 전경. ⓒ한화솔루션
한화큐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젤레스트라에너지와 인디애나주 깁슨카운티에 들어설 2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32만 장을 공급하고 EPC(설계·조달·시공)을 담당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7월6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젤레스트라에너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구축되는 설비다.
젤레스트라에너지는 메타와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2027년 말까지 이 발전소를 완공해 생산하는 전력을 메타에 제공한다.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로부터 사용자가 전기를 직접 구매해 계약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요금 변동 없이 안정적 에너지 수급이 가능하고 비용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젤라스트라에너지가 조성하는 발전소는 기존 석탄 채굴장이었던 부지에 건설된다. 프로젝트 이름도 ‘리클레메이션(Reclamation·복원)’으로 개발 및 활용이 끝난 과거의 산업 부지를 복원해 친환경에너지 생산거점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화큐셀은 완공 이후 이 발전소가 토양 안정화 및 녹지 복원을 통해 생물다양성 회복과 지역 생태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큐셀은 빅테크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기회를 찾는데 공을 들이기로 했다. 최근 데이터센터와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빅테크들이 태양광등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NEF)에 따르면 메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4곳은 2025년 기준 세계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량의 49%를 차지했다.
이처럼 한화큐셀은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등 재생에너지 수요기업과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큐셀은 2026년 6월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제조기지 ‘솔라허브’를 완공한 뒤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지 태양광 기자재 제조 역량을 박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금융, EPC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둔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 사업부문장은 “한화큐셀은 미국 내 제조 역량과 검증된 EPC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 전력을 공급받고자 하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