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차기 최고경영자 자리를 두고 6명의 후보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현직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선 가운데, 내부 핵심 인사들과 외부 출신 인사들이 합류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안정적 리더십 연장이냐, 혹은 새로운 인물을 통한 쇄신이냐를 두고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3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6인을 확정해 발표했다.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6인을 확정해 발표했다.
확정된 숏리스트는 내부 후보 4명과 외부 후보 2명으로 구성됐다. 내부 후보로는 성명순으로 양종희 현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미래전략부문장, 이환주 국민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후보 2명은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본인 요청에 따라 익명을 보장받은 1명이다.
이재근 부문장은 국민은행장, 이창권 부문장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양 회장이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는 것을 살피면, 내부인사 4명은 각각 KB손해보험 사장 출신 1명, KB국민카드 사장 출신 1명, 국민은행장 출신 2명으로 구성된 셈이다.
권광석 전 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으로 2020년 3월 1년 임기의 우리은행장에 선임된 후 1년 연임에 성공했던 인물이다. 일반적으로 '2+1'임기제가 많은 금융권에서 '1+1' 임기를 지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회추위는 8월27일 이들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하고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9월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할 계획을 세웠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투명하고 객관적 후보 검증과 평가과정을 통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합하는 최고의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