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과징금 규모가 최종 확정되면서 쿠팡Inc 주가가 14% 넘게 급등했다.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수준보다 낮은 제재가 확정되자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쿠팡Inc 주가가 현지시각으로 12일 직전 거래일보다 14.25%오른 17.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쿠팡Inc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14.25% 오른 1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780만 주로 최근 3개월 평균 거래량 2280만 주의 3배에 달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관한 과징금을 최종 확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장기간 이어져 온 규제 리스크가 정리되면서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을 보다 명확하게 가늠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고객 보상과 보안 체계 강화에 나서 왔다. 쿠팡은 피해 고객 약 3300만 명을 대상으로 12억 달러(1조8264억 원) 규모의 보상 바우처를 지급했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 체계 강화에 힘써왔다. 이에 따라 쿠팡은 사고 이후 이탈했던 회원의 80%가량을 회복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과징금 자체보다도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이날 동종업종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JD닷컴 주가는 각각 2.33%, 1.37% 하락했지만 쿠팡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과징금 확정으로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쿠팡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여부가 앞으로의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은 중장기적으로 살펴봐야 할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