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첨단 로보틱스와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축구를 연계한 독창적 캠페인으로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차는 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Atlas)’를 앞세워 휴머노이드 로봇이 향후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영역에서 활용되도록 힘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자동차 월드컵 캠페인 '스쿨오브풋볼' 훈련 영상에서 '아틀라스(Atlas)'가 '라보나킥'을 성공시키는 장면.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5월25일부터 29일까지 아틀라스 축구 동작 학습을 통해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스쿨오브풋볼’ 캠페인 영상 다섯 편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의 비전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에서 출발한 월드컵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관심 받는 스포츠인 축구라는 직관적 주제를 통해 로보틱스 기술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주인공인 아틀라스가 등장부터 여러 축구 동작 연습장면을 촬영한 훈련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대차는 훈련 영상에 아틀라스가 발놀림, 패스, 슈팅 등 축구의 기본 동작부터 '라보나킥' 등 고난도 동작을 단계별로 학습해 정교하고 역동적 움직임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라보나킥은 다리를 꼬아 공을 차는 개인기로 포르투갈의 세계적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용하는 기술로 유명하다.
현대차는 컴퓨터그래픽(CG) 효과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2026년 1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여러 동작을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구현해 내는 모습을 촬영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최종적으로 수비수를 속이는 동작을 더해 다리를 꼬아 공을 차는 기술 ‘고스트라보나킥’을 성공한다. 이 기술은 단순히 동작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움직임을 정밀 분석해 인공지능(AI)을 통해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아틀라스는 실제 선수의 동작 데이터를 모델링한 뒤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거쳐 최적의 동작을 도출했다. 강화학습은 AI가 특정 환경 안에서 직접 시행착오를 거쳐 보상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스스로 터득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답이 주어지는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과 차이를 보이는 개념이다.
'스쿨오브풋볼' 대표 이미지.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 영상이 차세대 로보틱스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캠페인이 단순히 축구 캠페인에 멈추지 않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AI 기반 강화학습 역량 △정밀한 인간 동작 모사 기술 △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통합한 개발역량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조만간 공개할 영상 등을 시작으로 산업 이외의 분야에서도 로보틱스가 지닌 확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는 6월4일 이번 캠페인 준비 과정에서 아틀라스의 훈련을 주도한 보스턴다이나믹스 관계자의 인터뷰가 담긴 메이킹 필름을 추가로 공개해 기획의도, 휴머노이드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학습과 훈련의 중요성, 앞으로의 로보틱스 사업 비전을 전달한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피지컬 AI 기술을 바탕으로 로보틱스가 미래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다양한 브래느 경험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