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불참 이유로 "참석 요청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4·16재단은 각 정당에 한 달 전 초청 공문을 보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불참했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매년 요청해오던 참석 요청이 없어 4·16재단에 문의한 결과 사전 접수가 마감돼 참석이 어렵다는 안내를 받아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광한, 신동욱 최고위원, 송 원내대표, 양향자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에 4·16재단 박성현 사무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원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수신으로 한 공문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박 사무처장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개별 의원들에게 한달 전에 공문과 문자로 4·16 세월호참사 12주기 기억식 참석을 위한 초대를 했다"며 "한 달 전 및 열흘 전에 원내대표 참석 등에 관한 확인 전화 연락을 했으며 확답을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모든 공식 접수가 완료된 지 열흘이 지난 어제 밤 참석을 전화로 문의 하였음을 알린다"며 "국민의힘은 거짓 입장 보도를 멈추어 달라"고 요청했다.
박성현 4·16재단 사무처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송원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수신으로 한 공문을 공개했다. ⓒ박성현 페이스북
4·16 재단도 이날 홈페이지에 '세월호참사 12주기 기억식 정당 초청 관련 해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3월16일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공식 공문을 발송했으며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의 경우 각 의원실에 별도로 안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어 "공식 접수가 마감된 이후인 4월15일 일부 추가 참석 요청이 있었으나 기억식은 사전 신청을 완료한 참석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한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며 "정치인을 포함한 약 1800명의 참석자가 동일한 절차를 통해 등록을 마친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추가 접수가 어려운 점을 정중히 안내드렸다"고 알렸다. 아울러 재단은 "특정 정당을 배제하거나 차별적으로 초청을 진행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미국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주도하는 비영리단체 국제공화연구소(IRI)의 초청으로 지난 11일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