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이란전쟁이 38일간의 긴박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휴전으로 잠시 멈췄다.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우리가 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미국은 압도적 군사력을 쏟아 부었지만 정작 목표로 내세웟던 이란의 핵농축 물질은 손에 쥐지 못했고, 이란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라는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었다. 이를테면 휴전이 시작된 시점에서 두루 따져보면 미국은 별로 얻은 게 없는 셈이다. 

'38일 이란전쟁' 중간 정산, 이란 미국 이스라엘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연합뉴스 사진 재편집

미국과 이스라엘이 '장대한 분노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2월28일 시작한 이란전쟁은 38일 뒤인 4월7일(현지시간) 2주간의 휴전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군사적 결과만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승리임에 분명하다. 이란은 최고 지도부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고 1만 곳이 넘는 정밀 타격에 군사시설의 크게 파손됐다. 민간인 피해도 엄청나다. 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란은 지속적 반격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미국 : 이란을 파괴했지만 '정신승리'만 남았다? 

'38일 이란전쟁' 중간 정산, 이란 미국 이스라엘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4월 1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마친 후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이란 방공망의 80%, 미사일 발사대의 60%를 파괴했고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전 이란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수뇌부와 핵 과학자 다수를 제거했다. 그러나 애초 목표 가운데 하나였던 이란의 핵농축 물질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

이란에 압도적 군사력을 투사해 군사적 승리를 거뒀지만 당초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휴전 직후 "이란전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큰 손실을 끼쳤다"며 "이란 혁명수비대와 신정정부가 통치를 이어나갈 것이고, 전쟁의 명분이었던 440kg의 고농축 우라늄도 그대로 남겨두게 되는 등 전쟁의 근본적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중동 안에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트 등 인접 나라를 완전히 보호하지 못해 신뢰를 잃은 점도 부각됐다.

뉴욕타임스는 "걸프 지역 미국 동맹국들은 이란에 의해 해수담수화 시설 등 중요 인프라를 공격받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미국의 중동 안보보장을 향한 믿음에 금이 갔다고 짚었다.

전쟁비용도 미국으로서는 아픈 대목이다. 미국 국방부의 의회브리핑 수치를 기반으로 이란전쟁의 비용을 추산하는 실시간 비용추적사이트(iran-cost-ticker.com)는 이란전쟁비용이 한국시각 4월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약 440억 달러(64조8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추산했다. 이를 38일로 나눠보면 하루 평균 2조 원에 가까운 비용이 쏟아부은 셈이다. 

 

이란 : 전쟁 폐허 속에서 호르무즈라는 무기를 '발견'하다

'38일 이란전쟁' 중간 정산, 이란 미국 이스라엘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I 사진.

이란은 이란전쟁으로 막대한 군사적 피해를 봤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매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38일간 이란 내 사망자는 최소 3500명(민간인 최소1600명, 어린이 최소 244명 포함)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이란은 핵과학자와 주요 군 지휘관을 잃었고, 미사일 인프라 상당부분이 파괴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전략적 승자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 이유로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강화가 꼽힌다. 이란전쟁 이전까지 누구도 공식적으로 통제권을 주장하지 않던 이 해협에서, 이란은 전쟁 한 달 만에 의회 안보위원회를 통해 선박 1척당 최소 40만 달러(약 6억 원) 규모의 통행료 부과 계획을 공식화했다.

미국과 이란은 2주 간의 휴전기간에 호르무즈 통제권을 두고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다"며 "많은 긍정적 조치들이 있을 것이고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창출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글로벌 안보전문가들은 2주 간의 휴전에서 미국과 이란이 간극을 좁히게 된다면 이란으로서는 정치적 승리를 얻은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본다. 

애런 데이비드 밀러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와 나눈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 2주 휴전이 진지한 대화와 함께 유지된다면 이란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지고 이란의 현실은 과거와 다를 게 없게 될 것이다"며 "이란 정권은 세계 최강의 군사력에 맞서 살아남았다는 훈장을 얻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 이란 핵과 미사일을 노렸지만 실패

'38일 이란전쟁' 중간 정산, 이란 미국 이스라엘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6년 3월19일 목요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UPI=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이번 이란전쟁에서 이란의 핵농축 물질 제거를 노렸지만 실패해 정치적으로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란 내부의 분열을 초래하고 신정정권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이란전쟁이 계속되면서 정권이 내부 체제를 단속하게 만들어 줬다.

이란의 미사일 위협도 제대로 파괴하지 못한 한계점도 드러냈다. 도리어 이란의 미사일에 의해 그동안 촘촘한 것으로 평가받던 이스라엘의 방공체계가 뚫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이스라엘 핵시설이 있는 이스라엘 디모나시에 이란의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안보적으로 중요한 시설 방어에 허점이 드러났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협정에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CNN은 이날 이스라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일시적 휴전합의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휴전안을 마지못해 따르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돈줄 끊고 위협했다”는 이윤진 사생활 폭로에도 말 아꼈던 이범수 근황 : 이혼 2년 만에 세상 솔직한 심경 고백
  • 2 대구 캐리어 시신으로 발견된 장모 : 사위에게 맞는 딸 안쓰러워 살림 합쳤다가… 충격적 당시 상황에 억장 무너진다
  • 3 [속보] 장모 죽이고 “지적장애 있다”던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사위, “26세 조재복이었다” 마침내 신상 공개
  • 4 “박미선 잘 지내냐”는 한 마디에 끝내 무너진 이봉원 : 이런 모습 처음이라 내 가슴도 덩달아 쿵 내려앉았다
  • 5 민주당 7일부터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 투표 시작 : 정원오 '과반실패'로 결선 치르나
  • 6 13세 데뷔한 '량현량하'의 수십억 정산금 : 아버지의 죽음으로 돈의 행방은 영영 알 길 없게 됐다
  • 7 한화그룹 '김동관이 키운 태양광 살리기' 총력전, 한화솔루션 실적 회복과 모회사 한화의 현금 동원력이 관건
  • 8 하늘에서 내린 '검은 눈물'과 '타는 목마름'의 이란 테헤란 : 민간인 생명 볼모로 잡은 트럼프의 인질극
  • 9 이란전쟁 중 교체된 미국 육군 참모총장도 한 마디, “미군은 인격적 지도자 필요” : 두 번째 내부자 비판
  • 10 이란과 협상시한 또 연기한 트럼프 : 무의미해진 '최후통첩'인데 미국은 이란에 제시할 카드가 있나

허프생각

산업은행장 박상진 잊어선 안 되는 한 가지 : HMM의 근본은 '민간 기업'이고, 산업은행의 역할은 '정상화'라는 것
산업은행장 박상진 잊어선 안 되는 한 가지 : HMM의 근본은 '민간 기업'이고, 산업은행의 역할은 '정상화'라는 것

제관이 부엌에서 요리를 하면

허프 사람&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앤 해서웨이가 밀라노 패션쇼 보고 놀라 제작진에게 요구했다 : 모델 앙상하게 보이지 않게 해달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앤 해서웨이가 밀라노 패션쇼 보고 놀라 제작진에게 요구했다 : "모델 앙상하게 보이지 않게 해달라"

"정말 소신 있는 사람"- 메릴 스트립

최신기사

  • '38일 이란전쟁' 중간 정산, 이란 미국 이스라엘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글로벌 '38일 이란전쟁' 중간 정산, 이란 미국 이스라엘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패하다

  • 넥슨 자회사 네오플 야심작 '카잔' 출시 1년 만에 개발진 경질? 업계선 흥행 부진 탓, 회사는 인력 효율화
    씨저널&경제 넥슨 자회사 네오플 야심작 '카잔' 출시 1년 만에 개발진 경질? 업계선 "흥행 부진 탓", 회사는 "인력 효율화"

    험로 걷는 국산 AAA 게임

  • 조국도 대구시장 '대세' 민주당 김부겸 지원에 나섰다, “김부겸 혁신당 후보로 생각하고 지원”
    뉴스&이슈 조국도 대구시장 '대세' 민주당 김부겸 지원에 나섰다, “김부겸 혁신당 후보로 생각하고 지원”

    '친문'으로 한솥밥 먹던 사이

  • 국민의힘 이철우 캠프 합류설에 '횟집 사장' 양준혁 해명에 나섰다 : 무심코 이름 사용을 허락
    라이프 국민의힘 이철우 캠프 합류설에 '횟집 사장' 양준혁 해명에 나섰다 : "무심코 이름 사용을 허락"

    횟집 사장이 '해양수산정책특보'

  • 국회로 달려온 걸프 6개국·요르단 대사 “원유 최우선 공급 노력할 것”, 걸프 국가들이 먼저 요청
    뉴스&이슈 국회로 달려온 걸프 6개국·요르단 대사 “원유 최우선 공급 노력할 것”, 걸프 국가들이 먼저 요청

    높아진 한국의 위상

  • [속보] 장모 죽이고 “지적장애 있다”던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사위, “26세 조재복이었다” 마침내 신상 공개
    뉴스&이슈 [속보] 장모 죽이고 “지적장애 있다”던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사위, “26세 조재복이었다” 마침내 신상 공개

    26세 조재복.

  • 집단 구타로 숨진 김창민 감독 사건, 가해자 언론에 사과 뜻 밝혀 : 유족은 이제껏 사과를 받지 못했다
    뉴스&이슈 집단 구타로 숨진 김창민 감독 사건, 가해자 언론에 사과 뜻 밝혀 : 유족은 이제껏 사과를 받지 못했다

    "사과와 합의 뜻 계속 전했다"

  • 퓨마 탈출 이후 대전 오월드에서 또 맹수가 탈출했다 : 100여 명이 수색 작업 중이다
    뉴스&이슈 퓨마 탈출 이후 대전 오월드에서 또 맹수가 탈출했다 : 100여 명이 수색 작업 중이다

    사고 없이 포획되기를...

  • 민주당 ‘추다르크’ 추미애는 개혁성 이어 경기지사로 행정력 입증할까 : ‘이재명의 길’이 있다
    뉴스&이슈 민주당 ‘추다르크’ 추미애는 개혁성 이어 경기지사로 행정력 입증할까 : ‘이재명의 길’이 있다

    추미애의 새로운 도전

  • DL이앤씨 압구정5구역서 현대건설과 정면 대결 조짐, 브랜드·수주실적 걸고 6년 만에 설욕전 펼친다
    씨저널&경제 DL이앤씨 압구정5구역서 현대건설과 정면 대결 조짐, 브랜드·수주실적 걸고 6년 만에 설욕전 펼친다

    아크로 vs 디에이치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