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정원오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왜곡 의혹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박주민,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현희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8일 오전 라디오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정원오 후보가 이대로 본선에 갔다가 나중에 선거법 위반으로 문제가 될 때는 민주당에 치명적인 피해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현희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8일 오전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정원오 후보가 이대로 본선에 갔다가 나중에 선거법 위반으로 문제가 될 때는 민주당에 치명적인 피해가 올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 점검을 하고 신중하게 가자는 취지로 박주민 후보와 함께 공동 입장문을 냈다"고 말했다.
전현희·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전날인 7일 정원오 예비후보 측이 여론조사를 왜곡했다는 입장문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정원오 예비후보 측은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 홍보물 제작 시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 '모름'이나 '무응답' 층을 배제한 뒤 후보자 간 득표 비율을 다시 계산한 수치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후보들 간 격차가 실제보다 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박주민 예비후보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거법 96조를 보면 여론조사 수치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손을 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만약 위법 행위를 할 경우 상당히 무거운 형에 처해질 뿐 아니라 유죄 판결 사례들이 여럿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원오 후보 측이 실수 혹은 의도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인지 직접 판단하지 않고 당에 자문을 구한 상태"라며 "당이 어떤 식으로 판단하든 그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희 예비후보는 1964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부산 데레사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치의학과를 전공한 뒤, 치과의사로 일했다. 이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8년 민주당 원내부대표직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고, 비례대표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서울 강남구을에서 제20대 국회의원에,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박주민 예비후보는 1973년 서울에서 출생해 대원외고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으며,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은평구갑에서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제21대·22대에도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