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미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이 파키스탄 등 중재국의 '2단계 종전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석기시대'를 운운하며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버티면 이긴다는 전략을 분명히 한 셈이다. 결국 이란 전쟁은 이란의 항복, 또는 미국의 일방적 철수의 양자택일만 남겨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중재국의 '2단계 종전안' 거부했다  : 결국 양자택일 '이란의 항복 vs 미군의 일방적 철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3월25일 미국 워싱턴D.C.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전국공화당 하원의원위원회(NRCC) 연례 모금 만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7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재개방을 조건으로 하는 임시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전쟁종식을 위한 이란의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 고위관리는 로이터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대가로 하는 임시휴전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런 2단계 중재안 거부는 글로벌 해상 원유수송량의 약 30%, 컨테이너 기준 글로벌 물동량의 3.5%를 담당하고 있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섣불리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 이 해협을 통과하는 물동량은 평시 대비 80~86%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전쟁 종전을 둘러싼 양국의 이러한 대립을 전쟁의 현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당초 이란이 보유한 핵농축 물질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이란 전쟁을 시작했으나 이제 관심은 오직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맞춰져 있다.

이란은 이번에 미국에 전달한 답변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서는 오만과 함께 선박당 약 200만 달러(약 30억 원)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조건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큰 경제적 이득을 볼 뿐 아니라 향후 벌어질 수 있는 '2차 이란 전쟁'을 예방할 교두보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분쟁예방기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 이란 프로젝트 총괄부장은 3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이 대량살상 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다가 오히려 이란에게 대량혼란무기를 안겨줬다"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장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좌우하는 능력이 핵무기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군사적으로 위협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풀려 하고 있다. 압도적 군사력을 바탕으로 위협이든 실제 공격이든 이란의 항복을 이끌어 냄으로써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을 허용하는 형태로 전쟁을 끝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석유를 비롯한 모든 물자의 자유로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보장하는 것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안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협상시간을 주기로 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그 시간이 지나면 이란에는 더 이상 온전한 다리도 발전소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며 "말 그대로 석기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다"고 위협했다.

영국 정책제안기구 채텀하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딜레마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완전히 장악하지 않더라도 해안발사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만으로 선박 보험료와 위험 프리미엄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려 실질적 봉쇄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설정한 시한(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 뒤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본인의 말처럼 이란 핵심 인프라를 대규모로 타격하는 방안이다. 이에 이란은 항복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를 파괴함으로 반격할 수도 있다. 이란의 반격이 효과를 본다면 중동 국가들의 담수화 설비 등이 파괴되면서 석유 생산 능력이 떨어지고 국제유가는 급등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악의 악몽이 현실이 되는 셈이다.  

다른 하나는 전쟁 승리를 선언하고 일방적으로 철군하는 방법이다. 통행료 수준이야 여차저차해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결국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계속 지키게 된다. 미국은 이번 전쟁으로 1만 곳이 넘는 군사 시설물을 파괴함으로써 큰 군사적 성과를 거뒀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통행을 무기화하는 데 성공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로써 전쟁은 이란의 승리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요컨대 이란의 항복이 아니라면 양쪽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최악의 결과가 되는 셈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언사가 험악해지는 것도 이때문으로 보인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망한 주식 대회 하실 분?" 주식 투자 대중화,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 2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일베 논란’ : 광주 출신 노진혁에 ‘무한 박수’ 자막, 경기 상대는 기아 타이거즈
  • 3 평택을 보궐선거 후보단일화 가능성 낮아지고 판세 '출렁' : 조국 '민주당 정체성' 공세에 김용남 '범죄자' 맞불
  • 4 교보문고 다음으로 다이소로 향하는 청년들 : '번따'의 성지로 선택 받은 장소들의 공통점
  • 5 10일부터 다주택자 집 팔면 '세금 두 배' 시작된다 : 시장 냉각 우려에 정부 "과거식 매물 잠김 반복 안 될 것"
  • 6 국회의장 경선에 이재명 개입? 민주당 당원투표 시작된 날 SNS에 '1위 조정식' 사진 올려
  • 7 '하늘 나는 차' 만들기 위해 '비행기'와 '자동차' 전문기업 손잡았다 : 현대차그룹 KAI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 맞손
  • 8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요구는 '무리한 요구' 80.2%, 지역·연령·이념에 관계 없이 부정적 여론 우세
  • 9 이란 미국 전쟁 종전협상 '출구' 안 보인다 : 트럼프 미국 중국 정상회담 앞두고 더욱 초조해지다
  • 10 이란 "유조선 공격하면 강력 보복하겠다"고 미국에 경고 :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전 종전 합의' 자신했지만 긴장은 계속 고조된다

허프생각

광주 고교생 피살 사건, '묻지마 범죄'는 없다 : 위험 신호가 있었고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광주 고교생 피살 사건, '묻지마 범죄'는 없다 : 위험 신호가 있었고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묻지마’라는 말 뒤를 살펴야

허프 사람&말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영국 내 반이민·반유럽통합 정서 주창해온 인물

최신기사

  • 현대건설 올해 원전 수주 아직까지 '0', 이한우 부채비율 잡고 해외 진출 '본게임' 시작했다
    씨저널&경제 현대건설 올해 원전 수주 아직까지 '0', 이한우 부채비율 잡고 해외 진출 '본게임' 시작했다

    2분기에는 해외 원전 수주 나올까

  • '저승사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메리츠증권으로 향했다 : 금융권 세무조사 범위 확대 중
    씨저널&경제 '저승사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메리츠증권으로 향했다 : 금융권 세무조사 범위 확대 중

    하나금융 이어 사흘 만에 증권사로

  • 부산 북구갑 보수 경쟁 격화 : 박민식 청와대 간다면서 북구 무시 vs 한동훈 박민식 찍으면 장동혁 찍는 것
    뉴스&이슈 부산 북구갑 보수 경쟁 격화 : 박민식 "청와대 간다면서 북구 무시" vs 한동훈 "박민식 찍으면 장동혁 찍는 것"

    말씨름의 수준

  • 국회의장 경선에 이재명 개입? 민주당 당원투표 시작된 날 SNS에 '1위 조정식' 사진 올려
    뉴스&이슈 국회의장 경선에 이재명 개입? 민주당 당원투표 시작된 날 SNS에 '1위 조정식' 사진 올려

    민주당 내에서도 "부적절"

  •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요구는 '무리한 요구' 80.2%, 지역·연령·이념에 관계 없이 부정적 여론 우세
    뉴스&이슈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요구는 '무리한 요구' 80.2%, 지역·연령·이념에 관계 없이 부정적 여론 우세

    협상 시한 이틀 남았다

  • [허프 사람&말]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글로벌 [허프 사람&말]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영국 내 반이민·반유럽통합 정서 주창해온 인물

  • 수사무마 의혹 서울 강남경찰서 대대적인 물갈이 나선다 : 유독 강남서는 비리 의혹이 많았다
    뉴스&이슈 수사무마 의혹 서울 강남경찰서 대대적인 물갈이 나선다 : 유독 강남서는 비리 의혹이 많았다

    돈 많은 동네라 그런가

  • [인터뷰] 커리어케어 씨드림 본부장 이현승 해외유학생이나 고스펙자도 힘든 취업, 문이 좁은 게 아니라 문을 찾지 못하기 때문
    보이스 [인터뷰] 커리어케어 씨드림 본부장 이현승 "해외유학생이나 고스펙자도 힘든 취업, 문이 좁은 게 아니라 문을 찾지 못하기 때문"

    '눈높이'가 아니라 '문 찾기' 못하기 때문

  • 초등교사 울분 토한 쇼츠 조회수 500만 터졌다 :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
    뉴스&이슈 초등교사 울분 토한 쇼츠 조회수 500만 터졌다 :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

    "아이 사진에 표정 안 좋다"고 민원

  • 케이뱅크 국고금 지급 업무 시작한다 : 한국은행으로부터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 인정 받아
    씨저널&경제 케이뱅크 국고금 지급 업무 시작한다 : 한국은행으로부터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 인정 받아

    삼쩜삼과 이벤트도 진행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