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구지역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김부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가능한 만큼 김 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김부겸 효과’와 함께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황혜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 후보 사무소에 31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찍은 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31일 민주당 대구시당 등 지역 정치권 움직임을 종합하면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들 사이에서 ‘김부겸 마케팅’이 늘고 있다.
황혜진 대구시의원 후보(수성구3)는 지난 26일부터 자신의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건물에 김 전 총리와 악수하며 찍은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서구1 지역구에 도전하는 이주한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총리와 포즈를 취하며 찍은 사진을 올린 뒤 “김부겸과 함께 서구의 숙원사업을 확실히 끝내겠다”고 적었다.
대구 수성구에서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차현민 예비후보도 김 전 총리와 함께한 모습을 반영한 현수막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준 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 ⓒ오영준 페이스북
오영준 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선배님께서 철옹성과 같은 대구의 벽을 기어코 넘어내는 동안, 그 발 밑을 받들어 내겠다”며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정권 민주당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도 29일 입장문을 통해 “대구가 부르고 김부겸이 응답했다”며 “(김 전 총리와)대구 재도약의 중심에 함께 서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의 등판이 본인의 선거 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선거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0일 MBC뉴스에서 김 전 총리를 두고 “지금 지지율도 높고 강력한 자원을 가진 집권당 후보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