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계열사 전반의 미래를 위한 핵심으로 '실행력'을 꼽았다.
올해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총괄하면서 그룹 차원의 전기차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포스코는 해외 철강 합작투자 본격화,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이후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
장 회장은 올해를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시점으로 보고 각 계열사가 설정한 전략을 차질없이 실행에 옮겨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31일 창립 58주년 기념사를 통해 "강대국 사이 패권 경쟁에서 비롯된 보호주의와 자원 무기화,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는 갈등과 분쟁은 그룹 사업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문에서 올해 계획한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선배 세대의 불굴의 의지를 본받아 우리도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과 집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이 지난 24일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2026년을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변곡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만큼 올해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연초 세운 경영계획의 결실을 보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2코어(Core)' 사업 성장을 챙기면서 해외 리튬 상섭생산 개시 및 리튬 광산 이익창출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를 미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철강 합작투자를 실행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미국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제철과 합작하는 루이지애나 전기로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인도에서는 현지 최대 철강기업 JSW와 공동으로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체결한 '조단위' 계약과 베트남 공장 신설투자를 기반으로 음극재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미국 팩토리얼과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전고체배터리소재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장 회장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잇는 차세대 핵심 사업(넥스트코어) 육성, 노사 사이 상호 신뢰를 올해 중점 당부사항으로 강조했다.
장 회장은 "전례 없는 격변과 혼돈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포스코정신을 지금 시대의 소명에 맞춰 새롭게 승화해야 한다"며 "경영목표 달성과 지속성장 기반 강화, 노사 화합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그룹 가치의 '퀀텀 점프(큰 폭의 성장)'를 이루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