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대표팀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는 10일 밀라노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개인 바이애슬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직후, 인터뷰에서 여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했다.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대표팀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 ⓒ연합뉴스
레그레이드는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레그레이드는 “6개월 전 나는 내 인생의 사랑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사람을 만났다"라며 "그런데 3개월 전 나는 그녀를 두고 바람을 피는 내 인생의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자신의 불륜을 고백했다.
그는 이어 “일주일 전에 그녀에게 이 사실을 밝혔다"라며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레그레이드는 노르웨이 신문 VG와 가진 별도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불륜을 '비밀'로 숨긴 채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이 전한 인터뷰에 따르면 레그레이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모든 것을 털어놓고, 모든 걸 대화의 장으로 끌어올린 뒤, 그녀가 여전히 나를 사랑해 주길 기다리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레그레이드는 이후 “그녀를 위해 불륜 사실을 고백했고, 이제는 전 세계를 위해 그렇게 했다"라며 "나는 잃을 게 없다"라고 털어놨다.
레그레이드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목표했던 금메달을 여자친구에 빗대며 NRK에 그녀가 자신의 인생에 있어 금메달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다르게 볼 것이라 확신하지만 내 눈에는 오직 그녀만 보인다”며 “지난 며칠간 스포츠는 차순위였다. 이 순간을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레그레이드는 바이애슬론 종목 최정상 선수 가운데 한 사람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계주에서 노르웨이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겨다주기도 했다.
이날 노르웨이의 요한올라브 보튼 선수가 남자 개인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동료 시베르트 구토름 바켄이 사망한 노르웨이 대표팀에게 이 경기는 감정적인 순간으로 기억된다.
레그레이드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불륜을 고백한 것이 “요한의 기분을 망치지 않았길 바란다”며 “그 인터뷰를 한 게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을 맺었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김나영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