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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연이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는 반디시 집값을 잡겠다는 것인데, 연예계의 부동산 큰 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을 끈다. 

이재명 대통령(왼쪽), AI로 제작한 고급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허프포스트코리아
이재명 대통령(왼쪽), AI로 제작한 고급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허프포스트코리아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세 차례에 걸쳐 SNS에 글을 올리며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 정상화가 정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기만 하면 될 일이다”, “왜 이렇게까지 망국적 투기를 편드느냐” 등 강도 높은 메시지를 쏟아냈다.

이어 이번달 3일 오후 주재한 제4회 국무회의에서도 “이 정책이 끝나면 매물이 잠기고, 매물이 잠기면 다시 팔게 하기 위해 결국 정책을 연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인식이 문제”라며 “버티면 언젠가는 거래를 위해 풀어주겠지라는 믿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다주택 보유자들도 정리에 들어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최근 경기 용인 소재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 그는 서울 강남 아파트와 부모님이 사시는 용인 아파트 등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김상호 춘추관장도 주택 매각에 나섰다. 현재 비서관급 이상 53~56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11~12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처럼 부동산 문제가 사회적 관심의 중심에 선 가운데, 한때 ‘부동산 큰손’으로 불렸던 연예계 스타들의 자산 행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현찰 매입 전지현

배우 전지현. ⓒ연합뉴스
배우 전지현. ⓒ연합뉴스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배우 전지현이 꼽힌다. 전지현은 2025년 10월 기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가 2020년 준공한 이 단지는 총 280가구 규모의 성수동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로, 2025년 5월 전용 198.22㎡(46층)가 187억 원에 거래됐고, 같은 해 2월에는 전용 159.60㎡(32층)가 135억 원에 손바뀜되는 등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지현은 2022년 남편과 함께 전용 264㎡ 규모의 복층 해당 주택을 130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주택은 2025년 기준 290억 원 이상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해 505억 원에 매입한 강서구 등촌동 빌딩 역시 3년 만에 약 47억 원 상승해 현재 시세가 55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07년 86억 원에 매입한 강남구 논현동 상가는 2021년 235억 원에 매각하며 약 149억 원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는 전지현이 보유한 자산 가치를 총 2천억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성수동 대표 고급아파트 3채 구입한 김수현

배우 김수현.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 역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대표 고급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했던 이력이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2024년 1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18㎡ 펜트하우스를 88억 원에 매입했다. 담보 대출 채권최고액이 48억4천만 원으로 설정된 점을 고려하면 매입가의 절반가량을 대출로 조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김수현은 2013년 전용 217㎡ 펜트하우스를 40억 원대에 매입했고, 이듬해에는 전용 170㎡ 주택을 30억 원대에 추가 매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2014년 매입했던 170㎡ 주택은 2025년 7월 초 80억 원에 매각돼 약 11년 만에 50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남겼다.

당시 김수현은 배우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으로 광고주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분쟁을 겪고 있어 자금 마련 목적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일부 보도에서는 계획된 매각이었다는 설명도 나왔다.

연예계 대표 '빌딩왕' 서장훈

방송인 서장훈. ⓒ연합뉴스
방송인 서장훈. ⓒ연합뉴스

주택 대신 빌딩 투자로 자산을 불린 스타로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대표적이다. 그는 연예계 ‘빌딩왕’으로 불리며 서울 곳곳에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은 IMF 외환위기 이후 매물이 쏟아지던 시기인 2000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빌딩을 경매로 28억1700만 원에 낙찰받았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376.9㎡,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은 1474.9㎡에 이른다.

양재역에서 도보 1분 거리의 입지에 신분당선 개통으로 더블 역세권 효과까지 더해지며 가치가 급상승했다. 현재는 월 임대 수익만 3500만~4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시세는 최소 4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서장훈은 동작구 흑석동과 마포구 서교동에 빌딩을 각각 한 채씩 보유하고 있다. 흑석동 건물은 2005년 58억 원에 매입했으며 어머니와 공동 소유 형태로, 현재 시세는 150억 원대다. 홍대 클럽거리 인근 서교동 빌딩은 2019년 140억 원에 매입했다.

이를 종합하면 서장훈의 부동산 자산 가치는 7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며 ‘착한 건물주’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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