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준법경영을 감독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4기가 출범한다. 삼성E&A가 신규 협약사로 합류하는 가운데, 이번 준감위 기간 이찬희 위원장이 언급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준감위 협약 관계사들은 1월 말 이사회를 통해 이 위원장의 연임안 및 위원 선임안 등을 결의했다. 4기 준감위는 5일 출범한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이에 따라 이 위원장과 외부위원인 권익환 위원과 홍은주 위원, 내부 위원인 한승환 위원이 연임됐다. 신규 외부위원으로는 김경선 위원과 이경묵 위원이 선임됐다.
이번에 선임된 위원들의 임기는 5일부터 2년이다. 2022년 2월 2기 준감위부터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위원장은 6년 동안 준감위를 이끌게 된다.
신규선임된 김경선 위원은 노동·여성정책 정문가로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경묵 위원은 기업조직 및 인사관리 전문가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일하며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을 지냈다.
4기 준감위에서는 삼성E&A가 합류해 협약사가 8개로 확대됐다.
재계에서는 새 준감위 출범을 앞두고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시선이 몰린다. 이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미등기임원으로 남아있다. 이 회장은 2019년까지 3년 동안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재직했고 이후에는 6년 넘게 미등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 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달 12월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회장의 이사회 복귀에) 위원회 안에서 공감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외에도 최근 단일 과반노조 탄생을 앞둔 만큼 노사관계와 관련된 사항도 4기 준감위가 자세히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