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을 두고 지역별로 찬반의견이 크게 엇갈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남에서는 절반 이상이 ‘찬성’을 보인 반면, 대전에서는 절반가량이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천준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월30일 국회 의안과에 충남대전통합특별법안과 전남광주통합특별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 천 원내수석, 백승아 원내대변인. ⓒ 연합뉴스
3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충남도민의 55.8%는 ‘찬성한다’는 답을 내놨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32.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 시민들의 의견은 달랐다.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을 두고 대전 시민의 50.8%는 '반대한다'는 답을 내놨고, '찬성한다'는 의견은 41.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4%로 조사됐다.
충남도민과 대전시민의 전체 응답을 종합해 보면 50.2%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40%가 '반대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59.4%, 50.2%가 통합에 반대 의견을 내놨고, 40대부터 70세 이상까지에서는 절반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에서는 찬성 63.9% 반대 28.8%로 조사된 반면, 보수층에서는 찬성 42.4% 반대 50.1%로 확인됐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46.7%와 반대 40.8%의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충청남도 거주 성인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또한 같은 기간 만 18세 이상 대전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8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충남과 대전 두 곳의 조사 모두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로 집계됐다.
충남과 대전 통합 조사의 경우 충남도민 808명과 대전시민 819명을 합한 전체 1627명을 대상으로 내용을 재분석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포인트다.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충남대전통합시장 출마 후보군 가운데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장종태 의원과 장철민 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 통합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이들 외에 박범계 의원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양승조 전 충남시장, 박수현 의원, 박정현 부여군수, 나소열 전 충남도정무부지사 등이 꼽히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 박성효 전 대전시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이 잠재적 통합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