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국내 중소 디저트·식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콘텐츠의 차별화가 필요한 신세계면세점과 판로 확대가 절실한 중소업체 모두에게 긍정적 상승 효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식품관을 테이스트오브신세계로 재단장했다. 사진은 테이스트오브신세계 매장의 모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재단장한 식품관 '테이스트오브신세계' 매출은 올해 1월 개장 시점인 지난해 7월보다 3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식품 구매 고객 수는 4배 가까이 늘었다.
테이스트오브신세계는 명동점 식품관을 재단장해 선보인 공간이다. 국내 디저트와 식품 브랜드 위주로 면세점 전용·단독 상품을 마련했다. 선물용·휴대용 상품을 구성하고 브랜드 스토리와 결합한 상품도 선보였다.
특히 테이스트오브신세계는 국내 중소 디저트 브랜드의 인지도와 판로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개장 시점부터 1월까지 6개월 동안 판매 상위권 브랜드는 중소 디저트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순서대로 휘낭시에 브릭샌드와 녹차·티·디저트 오설록, 비건쿠키 그래인스쿠키, 티·디저트 슈퍼말차, 수제 초콜릿 니블스 등이다.
신세계면세점의 식품 매출이 늘면서 다른 카테고리 매출도 상승효과를 입었다. 테이스트오브신세계가 문을 열기 전과 비교해본 결과 화장품과 패션 등 다른 카테고리 상품의 교차구매 비중은 올해 1월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식품·디저트 브랜드 유치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팝업 공간은 브랜드를 순환 운영하며 고객에게 꾸준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테이스트오브신세계는 문을 연 뒤 6개월 동안의 성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브랜드들이 면세 채널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