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마두로 정권의 마약밀매와 테러 근절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를 공습한 지 9일로 일주일이 지났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표면적으로 내세운 마약 퇴지 목적보다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자원에 눈독을 들였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거짓 명분'을 내세워 침공을 합리화했던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 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 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미국이 '거짓 명분'을 앞세워 외국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명한 '통킹만 사건'은 세계를 뒤흔들었다. 

통킹만 사건은 1964년 8월 미국의 베트남 전쟁 직접 개입을 촉발한 사건이다. 미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의회 결의를 통해 대규모 파병을 결정했다. 

당시 미국 구축함 매독스는 1964년 8월2일 북베트남(공산진영) 영해 근처에서 정찰 작전 중 북베트남 어뢰정 3척과 교전했다. 북베트남군 4명이 사망하고 어뢰정이 손상되었으나 미군 피해는 경미했다.

그 뒤 미국은 8월4일 두 번째 공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허위였다. 매독스와 합류한 터너조이 함정이 레이더 신호를 오인해 발포했고, 현장에 북베트남 어뢰정은 없었다. 미국 국가안보국이 통신 감청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연속 공격을 받았다는 서사가 완성됐다.  

이 사건은 통킹만 결의안 통과로 이어져 린든 B 존슨 미국 대통령에게 동남아 개입 권한을 부여했고, 1965년 미군의 베트남 전쟁 본격 참전과 북베트남 공격의 법적 근거가 되었다.

또 다른 조작된 침공 명분으로는 '미국-스페인 전쟁'을 촉발한 '메인호 폭발사건'이 거론된다. 

메인호 폭발사건은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의 직접적 계기로 미국의 제국주의 팽창을 상징하는 사건을 말한다. 

당시 쿠바에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운동이 격화되자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명목으로 전함 메인호를 쿠바 아바나 항에 파견했다. 1898년 2월15일 밤 정박 중이던 메인호가 갑자기 폭발하며 침몰해 미 해군 266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이 폭발이 스페인의 기뢰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황색언론들은 "메인호를 기억하라"는 구호와 함께 반스페인 감정을 부추겼다. 반면 스페인은 내부 폭발 사고라고 반박했다. 

결국 이 사건은 미국-스페인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고, 미국이 승리하여 1898년 12월 파리 조약을 통해 쿠바,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괌을 얻어 냈다.

흥미롭게도 1976년 재조사가 이뤄진 결과, 메인호 폭발은 실제로 보일러실 사고였으며 스페인의 공격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이는 미국이 제국주의 팽창의 명분을 얻기 위해 메인호 폭발사건을 활용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미국의 야욕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로는 최근 벌어진 베네수엘라 사태와 마찬가지로 '마약'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파나마 침공'이 꼽힌다.

미국은 1989년 12월 파나마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가 마약밀매를 통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명분 삼아 파나마를 공격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노리에가는 오랫동안 미국 CIA의 정보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의 이익을 도왔던 인물이다. 하지만 노리에가가 미국의 통제를 벗어나 독자노선을 걷고 파나마 운하의 주도권을 위협하자 미국이 마약 혐의를 부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과 스페인, 파나마를 거쳐 베네수엘라로 향했던 미국의 야욕은 그칠 줄 모르고 커져만 가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끝이 아닐 수 있다. 실제 미국의 시선은 이제 그린란드로 옮겨가고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갤러리 아닌 중고거래 '당근'에 등장한 기안84 '별이 빛나는 청담' 작품 : 제시 가격은 1억5천만 원
  • 2 “이수지가 따라하기 전에 착하게 살자” 이수지의 '진상 연기'가 소름 돋는 이유 :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들이다
  • 3 김범석 쿠팡 3500억 적자 쇼크에 "잠재력" 호언 : 그러나 '안갯속' 대만 투자액 연 1조로 치솟았고 국내선 '동일인' 리스크
  • 4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에 박민식 공천 : 장동혁과 박민식 '한동훈과 단일화 없다' 한목소리
  • 5 광주 도심서 흉기 휘둘러 여고생 사망·남고생 부상 : 20대 남성 11시간 만에 긴급체포 됐다
  • 6 과거 민주당은 위선적이고 무능했나? 김용남 "지금은 김용남이 민주당스러운 후보"
  • 7 개미들 저축 빼서 '주식 불장'에 뛰어들다 : 1억 이하 정기예금 계좌 수 6년 반 만에 최저
  • 8 어느샌가 내 SNS에 나타나 '윤 어게인'을 외치는 여성들의 정체 : 극우와 첨단기술의 만남
  • 9 전선 위 새들의 죽음 : 정전 막으려 매년 반복되는 한국전력의 야생 조류 포획
  • 10 "이재명 대통령님, 매직패스 막아달라" : 놀이기구 우선탑승권 선택일까, 특권일까

허프생각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AI 시대에 더 편리해진 '인간 유형화'

허프 사람&말

테드 터너는 퇴근 후 볼 뉴스가 없어 직접 '24시간 CNN' 만들었다 : 10년 후 걸프전 심야 생중계는 미디어 역사 바꿨다
테드 터너는 퇴근 후 볼 뉴스가 없어 직접 '24시간 CNN' 만들었다 : 10년 후 걸프전 심야 생중계는 미디어 역사 바꿨다

87세로 타계한 미디어 거물

최신기사

  • [허프 생각]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보이스 [허프 생각]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AI 시대에 더 편리해진 '인간 유형화'

  • 한덕수 '내란중요임무 종사' 2심 징역 15년으로 1심보다 형량 8년 줄어, 감형 이유 살펴보니...
    뉴스&이슈 한덕수 '내란중요임무 종사' 2심 징역 15년으로 1심보다 형량 8년 줄어, 감형 이유 살펴보니...

    법원의 '온정'은 바다처럼 넓다

  • 롯데 vs KT 경기 돌연 중단시키고 관중을 불안에 빠트린 범인 : 봄철 화재 원인 1위이기도 하다
    라이프 롯데 vs KT 경기 돌연 중단시키고 관중을 불안에 빠트린 범인 : 봄철 화재 원인 1위이기도 하다

    발로 비벼도 속에 잔불 남는다

  • 미국이 숨긴 이란전쟁의 진실 : 워싱턴포스트 이란, 미군기지 15곳 228개 자산 정밀 타격 성공
    글로벌 미국이 숨긴 이란전쟁의 진실 : 워싱턴포스트 "이란, 미군기지 15곳 228개 자산 정밀 타격 성공"

    이란이 강했나, 미국이 약했나?

  • 결국 개헌은 국민의힘이 결정한다고 : 헌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했지만 국힘 집단 불참할 듯
    뉴스&이슈 결국 개헌은 국민의힘이 결정한다고 : 헌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했지만 국힘 집단 불참할 듯

    '한 치'도 나가질 못하는구나

  • 어느샌가 내 SNS에 나타나 '윤 어게인'을 외치는 여성들의 정체 : 극우와 첨단기술의 만남
    뉴스&이슈 어느샌가 내 SNS에 나타나 '윤 어게인'을 외치는 여성들의 정체 : 극우와 첨단기술의 만남

    정치적 피싱

  • 신세계그룹 K-유통의 몽골 장악 선두에 : 10년 전 울란바토르 1호점 개설을 노브랜드 진출로 이어간다
    씨저널&경제 신세계그룹 K-유통의 몽골 장악 선두에 : 10년 전 울란바토르 1호점 개설을 노브랜드 진출로 이어간다

    CU, GS25, 메가커피, 맘스터치, 롯데리아 다 있음

  • 금융위 부위원장 권대영 증권사들에게 '실력' 물었다 : 모험자본 협의체서 혁신과 차별화 당부
    씨저널&경제 금융위 부위원장 권대영 증권사들에게 '실력' 물었다 : 모험자본 협의체서 혁신과 차별화 당부

    증권사 호실적은 실력인가 운인가

  • 삼성전자 대표 전영현·노태문이 노조와 '성과급 갈등' 해결 나섰다 : 사내 게시판에 '대안' 제시 의지 밝혀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대표 전영현·노태문이 노조와 '성과급 갈등' 해결 나섰다 : 사내 게시판에 '대안' 제시 의지 밝혀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까지 D-14

  • [허프 인터뷰] '빨간 나라를 보았니' 홍주현 감독 성실하게 지는 사람은 이미 위너 : TK에서 민주당 정치인으로 살아가기
    보이스 [허프 인터뷰] '빨간 나라를 보았니' 홍주현 감독 "성실하게 지는 사람은 이미 위너" : TK에서 민주당 정치인으로 살아가기

    인생의 '기울어진 운동장'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