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해킹 사태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보안 이슈로 기록될 전망이다. ⓒ챗GPT
SK텔레콤의 해킹 사태가 2025년 가장 규모가 큰 사이버 공격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해킹 사태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보안 이슈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이버보안 컨설팅 기업 사이버 매니지먼트 얼라이언스(CMA)가 최근 발표한 '2025 최대 사이버 공격&글로벌 사이버보안에 미친 영향'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해킹 사태가 지난해 발생한 최대 보안 이슈 7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CMA는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주요 이슈로 꼽은 이유로 "핵심 통신 인프라 HSS(홈가입자서버)가 침해된 사건"이라며 "공격이 수년간 지속됐고 통신 환경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 대상은 주변부 시스템이 아니라 HSS와 유심 데이터였다”며 “이는 SIM 스와핑, 스푸핑, 대규모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킹으로 인한 후폭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MA는 "9.82GB 규모의 유심 데이터가 유출돼 한국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이용자가 영향을 받았다"며 "해킹이 알려지고 SK텔레콤 주가는 하루 만에 8.5% 하락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해킹 사고는 지난해 4월 SK텔레콤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에서 비정상 트래픽이 감지되면서 드러났다. 28대의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가입자식별번호(IMSI) 등 유심 관련 데이터 25종이 유출됐다. 피해 규모는 2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SK텔레콤은 2022년 자체 점검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다.
SK텔레콤은 사건 이후 4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열흘간 약 16만6천 명의 가입자가 SK텔레콤을 빠져나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대해 1347억9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