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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국내 해안에서의 어획량 감축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영향이다.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고등어. ⓒ연합뉴스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고등어. ⓒ연합뉴스

지난 4일 한국농수사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고등어(염장) 한 손(두마리) 소매가격은 1만363원으로 전년 동기(8048원) 대비 28.7% 상승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기후변화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해 수입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최대 수출국 노르웨이의 어획량 축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16만5000톤에서 올해 7만9000톤으로 52% 감축할 계획이다. 노르웨이는 우리나라의 최대 고등어 수출국으로 지난해 8만 3000톤을 수출했다. 한국이 수입하는 고등어의 80∼90%는 노르웨이산이다.

노르웨이가 고등어 어획량을 줄인 이유는 남획으로 수급 위기에 놓일 수도 있기 때문인데, 고등어는 2019년 국제 비영리기구인 해양관리협의회(MSC)의 지속 가능 어업 인증을 상실했다.

설상가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은 천정부지다. 지난해 11월까지 노르웨이의 고등어 누적 생산량은 쿼터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 수입 단가는 작년 11월 기준 kg당 3.3달러로 전년(2.6달러)보다 27%나 올랐다.

고등어 등 수산물 가격의 상승은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 12월 수산물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6.2% 상승했으며, 고등어 가격은 11.1% 올랐다. 국산과 수입산 모두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 속 밥상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해수부 관계자는 “연초부터 고등어 할당관세 물량을 작년 1만t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소형 고등어 상품화와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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