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하나로 뭉친 ‘HD건설기계’가 출범했다.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은 조선 사업에 뒤를 이어 건설기계 사업에서도 글로벌 ‘톱(Top)’을 달성하겠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2일 HD현대그룹에 따르면 HD건설기계는 전날 울산 동구 울산 캠퍼스에서 출범식 행사를 진행했다. HD건설기계는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한 HD현대그룹 건설기계 사업회사다.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이 1일 울산 동구 HD건설기계 울산캠퍼스에서 열린 'HD건설기계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정기선 회장, 조영철 HD현대그룹 부회장, HD건설기계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된 문재영 사장 등이 전날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최고를 향한 HD건설기계의 열정이 차세대 신모델과 신흥시장 개척으로 옮겨지기를 응원한다”며 “생산과 품질, 영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재정비로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벌 넘버1’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건설기계는 울산, 인천, 군산 등 국내와 인도, 중국, 브라질, 노르웨이 등 해외 생산거점을 갖춘 연매출 8조 원 규모의 기업이 됐다. 2030년 매출 14조8천억 원을 목표로 한다.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엔진 사업과 애프터마켓(AM) 사업 등을 성장사업으로 점찍었다.
특히 HD건설기계는 통합 시너지를 통해 합병 이전 두 회사의 건설기계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두 개 브랜드 운영의 장점을 극대화할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또 각 브랜드별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겹치는 제품군은 줄이고 구매·물류 등 공통 비용 영역에서 규모의 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시에 발전·방산·친환경 동력원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엔진 사업 등을 신성장 축으로 육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