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으로 전환기 반도체를 넘어서 모든 사업부문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를 단순한 목표나 수단이 아닌 폭넓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잘해왔던 기존 사업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라는 혁신을 입히는 지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 SK.
최 회장은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올랐을 뿐 기회는 무한하다”며 “반도체, 에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 우리가 오랫동안 쌓아온 기존 사업의 역량이야 말로 AI 시대를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꾸준히 진행해온 자산 재구조화(리밸런싱) 작업을 통해 AI 시대를 준비할 여력을 갖췄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5년은 리밸런싱과정에서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이 그 어느 때보다 컷던 한 해였다”며 “덕분에 우리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더 멀리, 더 빠르게 뛸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메모리,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등 우리가 지난 수십 년 동안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라며 “그 축적된 시간을 바탕으로 세게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AI 생태계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돌아봤다.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춘 ‘AI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보유한 현장의 경험과 지식에 AI 지식이 결합한다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는 AI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다”며 “누구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한 가치를 키워나가 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해 온 자산과 가치를 법으로 삼아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법고창신(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의 마음가짐을 지니자”며 “AI라는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바람을 타고 물결을 깨뜨리며 나아간다)’의 도전에 나서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