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의 상징적 공연장인 '케네디 센터'에서 에정됐던 연말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최근 이 센터의 이름이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바뀐 것에 대한 반발 때문이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케네디 센터' 이미지. ⓒ 허프포스트코리아
31일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재즈계 거장들이 모인 7중주단 '더쿠스'가 이날 예정됐던 신년 전야 공연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 쿠스는 성명을 통해서 "재즈는 투쟁과 자유에 대한 고집에서 탄생했다"며 "센터의 이름이 바뀐 것이 공연 취소의 주된 이유임을 내비쳤다.
뉴욕 무용단 '더그 바론 앤드 댄서스'도 2026년 4월로 예정된 창단 40주년 기념공연을 취소했다.
더그 바론 앤드 댄서스는 이번 결정으로 4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도덕저으로는 아주 신나는 일이다"고 보이콧의 이유와 정당성을 강조했다.
앞서 20년 전통의 케네디 센터 성탄전야 재즈 콘서트도 주최 측에서 공연장 센터 이름 변경에 항의하면서 취소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케네디 센터 이사회는 의회 승인없이 센터의 이름을 변경했다.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유족들과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공연장의 이름 변경의 효력을 멈춰달라고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해 앞으로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