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로 연임 추천됐다. 임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면서 올해 연임을 시도한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세 곳의 금융지주 CEO가 모두 연임하게 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임 회장이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9일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 4인의 면접을 마치고 임종룡 현 회장을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연임 추천한 배경으로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완성 △재무안정성 개선 △주주가치 제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한 그룹 신뢰도 개선 등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은)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으며 타 그룹과 비교해 열위에 있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도 좁혔다”라며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했으며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임종룡 회장이 현재 우리금융그룹의 당면 과제인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AI·스테이블 코인 시대 대비, 생산적 금융 전환 등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으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했다”라며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임추위는 이번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 지배구조모범관행을 충실히 반영해 2024년 2월 경영승계규정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을 전면 개정했으며 해당 규정과 원칙에 따라 지난 2년간 내·외부 상시 후보군을 관리해왔다”며 “지난 2개월 동안 수차례의 임추위와 간담회를 개최해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증하고 논의한 끝에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의 설명에 따르면 임추위는 10월28일 경영승계절차가 개시된 이후 약 3주 동안 상시후보군을 면밀히 심사하고 11월17일 롱리스트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후 평판조회와 면접 등의 평가 과정을 거쳐 12월1일 내부 2명, 외부 2명의 숏리스트 후보자를 추천했으며 4명의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영계획 발표, 임추위원 심층면접, 외부전문가 면접 등 다양한 평가·검증 과정을 한 달 동안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출범할 예정인 금융감독원 지배구조개선TF에서 제시하는 기준 등을 충실히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번 최종 후보 추천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오늘 임추위가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리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임추위에서 밝혔던 전략과 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임추위가 제시한 우리금융그룹의 네 가지 과제와 관련해 각각 청사진을 밝혔다.
임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라며 "지난해와 올해 증권·보험업 진출을 통해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AI 중심의 경영시스템을 확고히 뿌리내리기 위하여 AX 거버넌스 확립, AI와 현장의 접목 등 AI로의 전환 노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금융업 신뢰의 척도인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도 중단없는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