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CEO. ⓒ 플랙트그룹
삼성전자가 플랙트그룹(FläktGroup) 수장 교체와 함께 글로벌 공조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5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과 플랙트 지분 100%를 모두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뒤 11월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12일 플랙트그룹에 따르면 9일 데이비드 도니 전 최고영업책임자(CSO)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도니 CEO는 2000년 빌딩 관리 솔루션기업 존슨콘트롤즈에 입사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냉난방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관리자를 역임했다. 14개국에 15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글로벌 현장사업 관리를 해왔다.
플랙트그룹은 도니 CEO가 지난해 2월 CSO로 플랙트그룹에 합류한 뒤 긍정적 변화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리더십 분야에서 탁월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플랙트그룹이 새 리더십을 갖춤에 따라 삼성전자도 글로벌 공조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15억 유로(약 2조4천억 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센터 등의 냉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 최대 공조기기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품에 안았다.
도니 CEO가 올해 인수되는 과정에서 핵심 이해관계자로 참여한 만큼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 사이 유기적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랙트그룹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이 지닌 에너지 절감 효과는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필요한 빅테크기업들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냉각액을 순환해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 냉각방식(CDU)’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니 CEO는 선임 뒤 “플랙트그룹의 CEO를 맞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삼성의 지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HAVC 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