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글로벌 자회사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들의 채무에 신한카드가 ‘보증’을 서는 방법을 통해 신한카드의 직접 현금 유출 없이 자회사들의 규모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한카드가 해외 법인들을 향한 신용공여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9일 신한카드 경영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4분기에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법인 등에 신용공여(지급보증)를 7차례 진행했다.
신한카드는 10월24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신한베트남파이낸스에 461억6천만 원의 지급보증을, 11월25일 카자흐스탄법인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에 162억 원의 지급보증을, 11월19일 한차례와 12월5일 3차례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에 793억8천만 원의 지급보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의 각 해외법인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는 베트남 법인 약 3051억5천만 원, 인도네시아법인 2131억4천만 원, 카자흐스탄 법인 4025억2천만 원으로 커졌다.
지급보증이란 자회사가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모회사가 대신 빚을 갚아주겠다는 ‘보증’을 서는 형태의 신용공여다. 현금이 직접 유출되지는 않지만 자회사의 재무 상태가 악화되면 모회사의 재무 리스크가 함께 커진다는 위험성이 있다.
올해 3분기보고서 기준 신한카드가 해외 법인에 제공한 지급보증 규모가 모두 8447억9천만 원이었다는 것을 살피면 현재 신한카드가 해외 법인에 제공하고 있는 지급보증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한카드의 3분기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약 8조2264억 원이라는 것을 살피면 재무건전성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카드의 외국 현지 법인들은 신한카드의 지원을 등에 업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신한카드의 외국 현지 법인들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모두 합쳐 191억 원의 순수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5.1% 늘었다.
신한카드 외국 현지 법인의 수익성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회사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85억 원의 순수익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적자 15억 원에서 단숨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