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2025년 8월1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 아트홀에서 TV토론회를 하고 있다. ⓒ 국민의힘
벌써 1년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엄의 불법성을 두고 당 차원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방송에서 “이른바 ‘윤 어게인’이라는 안 좋은 음식을 계속 섭취한다면 아무리 자정노력이 있다고 해도 치유되기 쉽지 않다”며 “12월3일이 1년으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수면 위로 올려놓고 국민의힘이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계엄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월29일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외집회 현장에서도 뿜어져 나왔다.
양향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계엄은 불법이었고,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것이 우리 국민의힘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강경기류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단 당내 비판의 목소리에 입특막(입을 틀어막기)를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재징계 착수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에서 당내 분열을 조장했다는 주장이 접수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그러나 여상원 국민의힘 유리위원장은 11월3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징계하지 않고 ‘주의 촉구’ 결정만 내렸다.
하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당무감사위원회를 통해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재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사과와 단절 대신 배신자 쳐내기로 흐르고 있다”며 “지금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내 계엄 사과 의견을 차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