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한 마디 했다. "현실을 직시하라." ⓒ 권영진, 윤석열 페이스북 갈무리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짧고 굵은 한 마디를 보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전 대통령이 유튜버 전한길씨에게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자필 편지를 쓴 것을 두고 “국민들이 그렇게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며 “윤 전 대통령의 상황인식과 국민들의 민심을 바라보는 게 너무나 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 만큼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 세력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감옥에서 보실 수 있는지 모르지만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아스팔트에 있는 저분들처럼 그렇게 많은 게 아니다”라며 “국민 다수는 나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반성하라고 얘기한다는 걸 현실인식을 좀 직시를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한국갤럽이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제일 잘한 일과 잘못한 일, 공과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 제일 낮은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라며 “국민 전체 중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한 게 많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2%밖에 안 되고 국민 77%가 잘못한 게 많다고, 심지어는 전두환 전 대통령보다도 훨씬 더 낮다 ”고 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유튜버인 전씨는 지난 28일 ‘전한길 뉴스’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씨에게 보낸 편지에서 “전 선생님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전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아침, 저녁으로 늘 기도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고든 창 변호사,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등에게도 “감사와 안부 전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씨 범죄 의혹에 관여된 건진법사를 언급하며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했다.
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옥중 편지 전한길 선생님은 하나님이 보낸 선물? 그럼 건진법사는 부처님이 보낸 선물?”이라 반문하며 “아무리 정신 나간 자라도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나님을 모독하면 감옥보다 더한 지옥에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