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상임고문(왼쪽)이 2025년 11월28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양극재 공장 준공식에서 헝가리 정부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준공은 유럽 전기차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에코프로와 유럽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새로운 시작이다.” -2025년 11월28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양극재 공장 준공식에서
에코프로가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 최초로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에코프로는 2025년 11월28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양극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겸 상임고문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헝가리 정부의 전폭적이고 신속한 원스톱 지원 덕분에 2023년 착공 이후 3년 만에 한국 양극재 기업 최초의 유럽 현지 생산기지를 완공했다”며 “헝가리 공장 준공은 유럽 전기차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에코프로와 유럽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44만㎡ 부지에 건설됐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이 입주했다.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은 약 5만4천 톤으로, 전기차 6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는 내년부터 이 공장에서 NCA, NCM 등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를 순차적으로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고객 수요에 맞춰 향후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증설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 공장의 생산량은 10만8천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동채 상임고문은 2024년 11월8일 기업설명회 ‘에코프렌들리데이’를 열고 중장기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 톤, 전구체 생산능력 25만5천 톤 체계를 구축해, 매출 32조 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이동채 상임고문은 양극재 소재인 니켈 내재화율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 1조5천억 원을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에 투입 중이다.
지난 9월18일 1단계 프로젝트인 ‘모로왈리산업단지(IMIP)’ 투자(7천억 원)를 마무리했고, 바로 연이어 2단계 프로젝트인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 단지(IGIP)’에 8천억 원을 투자한다.
인도네시아 제련소에서 생산한 니켈 중간재(MHP)는 헝가리 공장에 공급돼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시장에서 양극재 가격 경쟁력을 갖는 데 기여하게 된다.
이동채 에코프로 상임고문은 1959년 포항에서 태어나, 대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한국주택은행에 입사했다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삼성그룹 공채 24기로 입사했다. 1984년 산동회계법인 KPMG로 옮겼고, 1990년 이동채 회계사무소를 세워 독립했다.
1998년 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코리아제오륨(현 에코프로)을 설립했다. 2004년 제일모직으로부터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을 인수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진출했다. 2006년 양극재 사업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