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퇴근길에 실종된 50대 여성이 44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범행 동기를 밝혔다.
사진 자료(왼쪽), 인양되고 있는 실종 여성의 SUV. ⓒ어도비스톡, 뉴스1
오늘(2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며 A씨는 지난달 14일 전 여자친구인 B씨와 SUV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B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업체를 운영 중이던 A씨는 B씨의 시신을 음성군의 한 업체 폐수처리조 안에 유기했다.
이후 A씨는 범행 흔적이 남아 있는 B씨의 SUV를 청주와 진천 등 거래처로 몰고가 천막으로 덮어 숨겼다.
거래처 업주들에게는 “자녀가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녀서 (SUV를) 빼앗았다. 잠시 맡아달라”고 둘러댄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호에서 인양된 청주 50대 실종 여성의 SUV. ⓒ뉴스1
이후 지난달 16일 “어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B씨 자녀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지난 26일 오후 3시경 소방당국에 수색 공조를 요청해 2시간여 뒤인 오후 5시10분경 충주호에서 B씨의 SUV를 인양했다.
꼬리를 잡힌 A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고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이후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충북경찰청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검사는 충동성, 무책임, 공감 부족 등 사키오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국내에서는 통상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이 나오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수법 및 이후 행적, 동기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