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 운영사 엘비엠이 익명의 직원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며 사과문 낭독 영상을 직원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정황이 드러났다.
같은 사람한테.. ⓒ뉴스1, 어도비스톡
심지어 이중에는 실업급여를 주지 않기 위해 퇴사 사유를 ‘개인사유’로 적으라는 지시 또한 있었다는데.
지난 6일 한겨레 취재와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엘비엠 본사, 런베뮤 매장 7곳, 런베뮤 공장 3곳 등 총 11개 사업장에서 2023년부터 2025년 9월까지 3년간 실업급여를 받은 퇴사자는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11개의 사업장에서 퇴사한 직원(고용보험 상실자)는 총 1250명이었다.
이 배경에는 엘비엠 쪽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런베뮤에서 팀장급으로 일했던 A씨는 “일에 서툰 직원을 해고하려고 하자 엘비엠 서비스운영본부 쪽에서 ‘면담 후 자진퇴사하겠다는 말을 받아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리에 걸린 과로사 직원 관련 현수막. ⓒ뉴스1
다른 직원 B씨는 “과로로 몸이 아파 실업급여를 문의했는데 회사 쪽에 불이익이 있다며 안 된다고 했다”며 “상급자가 자진퇴사로 유도해서 주변에서도 실업급여를 받은 직원을 본 적 없다”고 전했다.
또 엠비엠에서 익명의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해당 시스템에서 신고가 접수된 직원들이 사과문을 읽는 영상이 직원 단체 단톡방에 공유됐다는 정황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신고 등에 엘비엠 측은 매체에 “일정 기간 근무를 통해 기술과 경험을 쌓은 뒤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다른 매장으로 이직하거나, 본인 매장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 베이커리 카페 업종 특성상 자진퇴사 비율이 높아, 실업급여 수급자 비율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