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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세자도 K-푸드에 반했다.

한국의 볶음김치를 포장해 간 UAE 대표단.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 유튜브 채널 ‘YTN’
한국의 볶음김치를 포장해 간 UAE 대표단.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 유튜브 채널 ‘YTN’

2025년 10월 30일,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 등 아랍에미리트(UAE) 왕실과 대표단이 입국했다. 회원국은 아니지만 경주 APEC 특별 초청국으로 참가한 아부다비 왕세자는 부산 기장군 ‘아난티 앳 부산 코브’의 프레지덴셜 스위트(PRS)에 머물렀다. 국내 최대 객실인 이곳은 약 460평(1,540㎡) 규모다.

아난티는 UAE 대표단의 투숙을 앞두고 여러 날에 걸쳐 밤샘 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할랄(halal) 음식의 기준을 점검하고 위생 검사, 시설 보완 등 총 9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린 호텔 측은 열 번의 현장 점검도 진행했다.

극진하게 준비된 아난티에 묵은 UAE 대표단은 호텔이 제공한 한식 메뉴 중에서도 볶음김치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대표단은 호텔 측에 “이 볶음김치에 어떤 비밀 재료가 들어가냐”라고 묻기도 했는데, 담당 직원이 “정성(a lot of heart)”이라고 답하자 크게 만족하며 웃었다.

볶음김치를 향한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UAE 대표단은 볶음김치를 본국에 가져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대표단의 요청에 아난티는 볶음김치를 대량으로 진공 포장한 뒤 선물로 전달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직원 모두가 정상 외교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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