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7일 오전 9시쯤,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 동막교 인근 하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 13일 실종된 중학생인지 파악하고 있다. 발견 장소는 실종 지점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이다.
실종 사건 당일인 13일, 중랑천 징검다리 근처에는 A군 등 중학교 1학년 학생 3명이 있었다. 이들 중 A군 등 2명은 상의를 벗고 하천에 들어갔다가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를 본 목격자들은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말렸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물속으로 들어가더라”라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학생 2명이 물에 빠졌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저체온증 상태였던 1명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다른 한 명인 A군은 그대로 실종됐고, 경찰은 매일 수색 인력 300여 명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중랑천에 빠진 중학생이 실종된 지점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뉴스1
일각에서는 “학교폭력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사고 나흘 전인 9일 오후 6시 40분께에는 “의정부시 중랑천 징검다리 인근에서 중학생들 사이에 괴롭힘이 있다”라는 학교 폭력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신고는 “선배가 중학생 후배들을 모아놓고 위협하고 기합을 주며 괴롭힌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자리에는 선배의 강요를 받는 피해자로 실종된 A군을 비롯한 3명이 모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4일 후 거의 동일한 장소에서 실종 사고가 있었으나 현장에 가해 선배는 없었다”라며 강요 등 정황이 담긴 통화, 메시지 등도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A군과 함께 빠졌다가 구조된 다른 학생도 “장난으로 물놀이를 하러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할 뿐, 강요 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곳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자주 하는 하천이 아니었던 만큼, 경찰은 “학생들이 스스로 들어간 행동에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라고 보고 경위 조사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