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에 대한 장동민의 솔직한 평가가 ‘구해줘! 홈즈’ 본 방송에서 삭제됐다. ⓒ뉴스1 /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2025년 9월 24일 MBC ‘구해줘! 홈즈’는 본 방송을 하루 앞두고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한강 타고 출근길 임장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는 김숙, 빽가, 럭키, 레오의 한강버스 탑승기가 그려졌다. 촬영일 기준 한강버스는 정식 운행 전이었다.
첫 번째 선착장인 잠실역에서 마곡역까지 일반과 급행 노선이 있다고 설명한 김숙이 “일반은 75분 걸린다”라고 하자 깜짝 놀란 빽가는 “1시간 15분이 걸리는 거냐”라며 되물었다. 이에 “7개 모든 선착장에 정거하다 보니 시간이 걸린다”라고 답한 김숙은 “급행도 있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가는 데 54분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숙은 “확 줄지는 않는다”라고 말을 얹었고, 장동민은 “승객들이 노를 같이 젓는 거냐”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주우재는 “조금 여유 있게 출퇴근하는 분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하지만 25일 전파를 탄 본 방송에서는 장동민의 발언이 통째로 삭제됐다. 선공개 영상에는 한강버스의 정식 운행 소요 시간이 크게 늘어나자 “엄청나게 늘어나버린 정식 운행 소요 시간”이라는 자막이 달리기도 했는데 이 자막도 본 방송에선 “정식 운행 소요 시간 증가”라고 간단하게 변경됐다.
또 “한강버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 “출근용으로는 무리겠는데” 등 부정적인 견해가 담긴 자막도 전부 사라졌다. 장동민의 농담 섞인 발언이 담긴 해당 선공개 영상은 삭제됐고, 현재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비공개 처리됐다.
서울의 첫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한강버스를 도입한 오세훈, 예산은 현재까지 약 926억이 투입됐다. ⓒ뉴스1
이번 방송에서 소개된 한강버스는 오세훈 서울 시장이 92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통한 서울의 첫 수상 대중교통이다. 하지만 야심찬 계획과는 달리, 정식 운항 열흘 만에 승객 탑승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한강버스는 지난 18일 첫 출항한 뒤 효용성에 대한 문제가 잇따라 제기돼왔다. 첫날부터 화장실 역류 등 잡음이 나온 한강버스는 운항 나흘 만에 2건의 고장이 발견됐고, 26일에는 승객 70명을 태운 한강버스 104호가 돌연 회항해 승객 전원이 하선하고 환불을 받는 일도 벌어졌다. 당시 선박은 운항 중 우측 방향타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예정됐던 운행도 줄줄이 취소되는 등 여러 차례 차질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