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2일 경남 산청경찰서는 “13일 오전 2시쯤 산청의 한 폐건물 3층에서 30대 중반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A씨를 최초 발견한 인물은 ‘흉가·폐가 체험’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도사우치로, 경남 산청군의 한 리조트를 찾아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변사체를 찾았다. 지난 2023년 8월 화재로 운영이 중단된 이 리조트는 올여름 산사태까지 겪으면서 사람의 발길이 끊긴 곳이다.
당시 도사우치는 닫힌 방문 앞에 놓인 남성용 구두 한 켤레와 쌓여 있는 송장벌레 사체를 발견했다. 물티슈 뚜껑을 이용해 잠긴 문을 연 도사우치는 코를 찌르는 냄새와 함께 문을 등지고 숨져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 건물을 빠져나온 도사우치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다시 폐리조트 안으로 들어가 현장 사진을 남겼다.
시신의 신원은 30대 중반 남성으로 파악됐다.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유족을 통해 A씨가 지난 7월께 집을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숨진 장소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 경기도에 거주 중이던 고인은 생전 인터넷을 통해 산청 폐리조트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가장 처음 객실 내부에 진입했던 도사우치는 방송 중 뜯겨진 사무용 A4용지 묶음과 테이프를 발견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