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위 의원들이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한 긴급 공개수배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왼), 김건희 여사(오). ⓒ뉴스1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오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그가 도주 55일 만에 체포됐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0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금일 오후 6시 14분 전남 목포에서 이기훈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을 특검 사무실로 호송해 신원확인 등 인치 절차를 마친 후 조사 없이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7월 17일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사전 설명 없이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지명수배 전단. ⓒ김건희 특검 제공
이에 특검팀은 같은 달 22일 이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검거팀을 구성해 추적에 나섰다. 또한 이 부회장이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해양경찰청에 협조를 구하고, 긴급공개수배를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도피를 이어가던 이 부회장은 55일 만인 이날 목포에서 검거됐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