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3분쯤 전남 완도행 버스에서 프랑스 대학생 A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버스 기사 유모씨(45)는 “앞좌석에 앉아 있던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어 출발한 차량을 터미널로 다시 돌렸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은 9분 후인 9시 22분 터미널에 도착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프랑스 모 대학 학생으로 지난달 21일 한국에 관광비자로 입국해 혼자 여행 중이었다. A씨가 완도에 가려고 했던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프랑스 영사관에 A씨의 사망 사실을 알리고 가족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가 거품을 흘리고 목을 뒤로 제치며 의식을 잃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감안해 간질 등 질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