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대통령 앞에서도 답답했던 강릉시장의 동문서답. 보다 못한 강원도지사도 나섰다.

화제가 되고 있는 강릉 가뭄 대책 회의.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화제가 되고 있는 강릉 가뭄 대책 회의.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2025년 8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극한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를 직접 찾았다. 강릉의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강릉시청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역대 최저, 강릉의 저수율은 식수 공급 마지노선인 저수율 15% 선이 무너진 상태다.

김홍규 강릉시장 발언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대답. ⓒ유튜브 채널 ‘춘천MBC뉴스’
김홍규 강릉시장 발언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대답. ⓒ유튜브 채널 ‘춘천MBC뉴스’

이날 김홍규 강릉시장은 오봉저수지 시찰 중 이재명 대통령에게 “9월에는 비가 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라는 황당한 발언을 내놔 이재명 대통령에게 실소를 안겼다. “하나님을 믿으면 안 된다”라고 질책한 이재명 대통령은 “평균적으로는 비가 오겠지만 안 올 경우 사람 목숨으로 실험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홍규 시장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급수난 해소가 시급하다”라는 보고에 “전국 단위로 요청을 해서 공동체 의식도 함양할 겸 기부 공고를 내고, 여력이 있는 지자체에는 식수 기부와 지원을 요청하라”라고 지시했다. “가능하면 생수를 지원할 땐 소형 말고 대형 병으로 해 달라고 권유해 달라”라고 전한 이재명 대통령은 “나중에 쓰레기 치울 때 골치가 아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생수가 답지해 129만 톤 정도 쌓였다”라는 보고에는 “129만 톤이 아니라 129만 병”이라고 단위를 정정해 주기도 했다.

오봉저수지 시찰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오봉저수지 시찰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아이디어도 거론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물 부족 문제는 앞으로 계속 저수지를 만든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라며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홍규 시장이 “얻는 양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든다”라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바닷물은 무한대로 있고 동해는 수질도 좋다. 담수 시설을 바다 인근에 지으면 원수를 확보할 필요가 없고 정수 시설만 필요해 비용이 더 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계산해서 보고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아랍권에서도 담수화 시설을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해 전 세계에서 가장 싸게 만들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설치비는 장기적으로 쌀 테고, 문제는 운영 및 생산비일 것”이라며 기존 저수지 설비와 해수 담수 시설의 비용 비교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강릉만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니 장기 대책을 다양하게 검토해서 보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의 동문서답에 결국 직접 나선 김진태 강원도지사. ⓒ유튜브 채널 ‘춘천MBC뉴스’ /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김홍규 강릉시장의 동문서답에 결국 직접 나선 김진태 강원도지사. ⓒ유튜브 채널 ‘춘천MBC뉴스’ /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물 공급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원수 확보 비용을 김홍규 시장에게 물었다. 연곡 저수지 확장에 1천억 원이 더 필요하다는 김홍규 시장의 주장에 이재명 대통령은 “정수장 확장에 드는 비용이 훨씬 더 적지 않나”라며 예산 산출의 근거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만 톤의 원수를 확보해야 정수를 할 게 아닌가. 5만 톤이 그냥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원수를 확보하고 정수까지 하는 그걸 종합적으로 1천억 원이 든다는 건가”라고 물었고, 김홍규 시장은 “맞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천억 원 중 원수 확보에 드는 부분 예산이 얼마 정도인가”라고 질문하자 김홍규 시장은 “거기엔 원수 확보 비용이 없다. 오로지 정수장을”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 원수가 5만 톤이 없을 텐데”라는 이 대통령의 반문에는 “지하 저류 댐을 1만 8,000톤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1천억 원의 소요 내용이 무엇이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물음에 김 시장은 “5만 톤 용량의 정수장을 만드는 비용”이라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정수장만? 그럼 원수는 어디서 오나”라고 되물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답의 향연(?)에 이재명 대통령은 “말이 이상하다”, “지금 다 못 알아듣고 있다”라며 답답함을 표했다. 회의 중에는 보다 못한 김진태 지사가 직접 나서 김홍규 시장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을 맞춤형으로 설명해 주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김진태 지사는 “대통령님께서는 더 필요한 3만 5,000톤에 대한 500억 원 예산에 원수 확보, 정수 확장, 두 개 다 들어가느냐, 그 세부 내용을 물어보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김홍규 시장은 “지하 저류 댐, 현대화 시설로 돼 있기 때문에”라고 말끝을 흐리며 막역한 답변을 늘어놨다.

강릉에 긴급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인스타그램
강릉에 긴급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인스타그램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강릉시에 즉각적인 긴급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다. 앞서 강릉시는 공공 수영장과 분수, 일부 공중화장실 운영을 중단하는 등 물 절약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강릉의 일부 식당과 카페들은 정수기 대신 생수를 쓰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해 자발적인 물 절약 운동에 동참했다.

올해 강릉의 누적 강수량은 404.2㎜로 평년(944.7㎜)의 40% 수준. 9월까지 뚜렷한 비 예보도 없는 가운데, 강릉의 물 관리 부서 직원들은 대관령에 올라 두 차례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홍준표의 '박근혜 선거' 비판에 유영하가 원색적 비난으로 화답 : "배신자, 방정, 흰소리, 가지가지 한다"
  • 2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의 충격 이어 또 여성 살인 사건 발생했다 : 경찰은 두 사람 관계 주목하고 있다
  • 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참사로 사상자 7명 발생했다 : 민주당과 국힘 반응 미묘하게 다르다
  • 4 국힘 나경원 세종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공포마케팅, "민주당이 세종시 해체하려 한다" : 세종시는 노무현·이해찬이 세웠는데도
  • 5 '광주 칼부림' 사건의 유족이 딸의 이름과 생전 모습 공개하며 한 가지 부탁 전했다
  • 6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 통합 가시밭길 : 조원태, 박삼구가 남겨놓은 악성계약 정리 나설까
  • 7 사이버렉카의 정점, 가세연에 삶이 파괴된 피해자들 : 사람 하나 망가지는 것 순식간이다
  • 8 부산 국힘 지원 유세 나선 이명박, '국밥 정치' 다시 꺼냈다 : 정청래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오고 선거운동 돌아다녀"
  • 9 민주당 송영길 벌써 전당대회 바라보고 '계파정치' 시작했나 : "김관영도 이재명 사람" 발언으로 정청래 정조준
  • 10 국힘 유영하가 박근혜를 단종에 비유하며 '복위'를 언급했다 : 대통령 자리에 다시 오르겠다?

허프생각

엔비디아 젠슨 황과 한국은 정말 '깐부'일까 : 성수동 '삼겹살 회동'에서 제시될 청구서 잊지 말자
엔비디아 젠슨 황과 한국은 정말 '깐부'일까 : 성수동 '삼겹살 회동'에서 제시될 청구서 잊지 말자

우리는 언제든 뒤돌아설 수 있다

허프 사람&말

블루오리진 로켓 폭발에 우주기업 주가 대폭락, 베이조스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에 '먹구름'
블루오리진 로켓 폭발에 우주기업 주가 대폭락, 베이조스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에 '먹구름'

'우주 랠리'에 제동

최신기사

  • 카카오 노조가 파업 돌입 일주일 앞두고 공세 수위 높였다 : 홍민택 CPO 퇴사는 책임 회피
    씨저널&경제 카카오 노조가 파업 돌입 일주일 앞두고 공세 수위 높였다 : "홍민택 CPO 퇴사는 책임 회피"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요구하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월간 판매량 첫 2만 대 돌파, 인공지능 가전 시장 정조준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월간 판매량 첫 2만 대 돌파, 인공지능 가전 시장 정조준

    해킹 걱정 덜한 한국 로봇청소기

  • 5월 소비자물가 3.1% 올라, ‘미국 이란 전쟁 영향’ 석유류 급등으로 26개월 만에 최대치 상승
    씨저널&경제 5월 소비자물가 3.1% 올라, ‘미국 이란 전쟁 영향’ 석유류 급등으로 26개월 만에 최대치 상승

    차 끌고 다니기 겁난다

  • 편의점 CU '러닝 스테이션' 전국 확대 : 한강에만 있던 그 편의점, 제주에도 생겼다
    씨저널&경제 편의점 CU '러닝 스테이션' 전국 확대 : 한강에만 있던 그 편의점, 제주에도 생겼다

    한강, 제주, 그 다음은?

  •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근육' 만드는 회사는 어디? : 메리츠증권 현대모비스 주가, 아틀라스 타고 90만 원 간다
    씨저널&경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근육' 만드는 회사는 어디? : 메리츠증권 "현대모비스 주가, 아틀라스 타고 90만 원 간다"

    적정주가 5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상향

  • [허프 생각] 엔비디아 젠슨 황과 한국은 정말 '깐부'일까 : 성수동 '삼겹살 회동'에서 제시될 청구서 잊지 말자
    보이스 [허프 생각] 엔비디아 젠슨 황과 한국은 정말 '깐부'일까 : 성수동 '삼겹살 회동'에서 제시될 청구서 잊지 말자

    우리는 언제든 뒤돌아설 수 있다

  • 미국, 브라질에 관세 25% 경고장 :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공세에 대통령 룰라는 중국으로 더욱 기울 듯
    글로벌 미국, 브라질에 관세 25% 경고장 :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공세에 대통령 룰라는 중국으로 더욱 기울 듯

    미국의 제 발등 찍기

  • 국힘 나경원 세종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공포마케팅, 민주당이 세종시 해체하려 한다 : 세종시는 노무현·이해찬이 세웠는데도
    뉴스&이슈 국힘 나경원 세종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공포마케팅, "민주당이 세종시 해체하려 한다" : 세종시는 노무현·이해찬이 세웠는데도

    급해진 국민의힘?

  • 이승환, '공연 대관 취소 소송' 구미시 항소에 제가 다 아깝다 말한 이유 : 비겁한 구미시장은 뒤로 숨었다
    엔터테인먼트 이승환, '공연 대관 취소 소송' 구미시 항소에 "제가 다 아깝다" 말한 이유 : "비겁한 구미시장은 뒤로 숨었다"

    "구미의 세금이 거짓말에 쓰이고 있다"

  • 국토교통부가 무보험 '오토바이 배달 운행' 막기로 했다 : 보험 안 들면 근로계약 체결 불가
    씨저널&경제 국토교통부가 무보험 '오토바이 배달 운행' 막기로 했다 : 보험 안 들면 근로계약 체결 불가

    배달종사자는 보험 가입, 배달사업자는 보험 확인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