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안재현과 며칠 전 ‘이혼 소비’ 방식을 비판한 구혜선. ⓒMBC ‘나 혼자 산다’ / 구혜선 인스타그램
2025년 8월 13일 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에는 ‘잘생긴 동생 재현이랑 딤섬 만들었습니다ㅣ삼계 딤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썸네일에는 ‘자취남 안재현’이라는 글자가 적혔다.
정지선 셰프의 초대를 받은 배우 안재현은 “원래 요리사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요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근데 생선을 다듬는데, 내장을 딱 집었는데 그 느낌이 너무 어렵더라. 중학교 때 요리학원을 다녔는데 ‘내 길이 아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지선이 “최근에 기사를 보니까 ‘외롭다’라고 떴던데”라고 운을 떼자 안재현은 “제가 성수에 살지 않나. 성수는 주말에 가면 대부분 두 명 내지 가족 단위가 좀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진짜 사람 많던데, 주말에”라는 정지선의 반응에 안재현은 “주말에 쉬는 날이 가끔 걸릴 때가 있지 않나. 그러면 그게 좀 부럽더라. 가족 단위 외식하는 게 너무 보기 좋더라”라고 털어놨다.
가족 단위 외식이 부럽다는 안재현. ⓒ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
안재현의 대답을 들은 정지선은 “부럽다고?”라고 되물으며 “이제 만들면 되지. 나이도 좀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하필 이 순간. 안재현은 쥐고 있던 중식도로 도마 위 인삼을 세게 여러 번 내리쳐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머쓱한 듯 “타이밍이 좀 그랬나”라고 말한 안재현은 “뭔가 이렇게 해야, 상처가 나야 애들이 향이 좀 좋다고 어릴 때 배웠던 것 같다”라고 해명을 내놨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요리 지식도 뽐냈다. 훌륭하다는 정지선의 칭찬에 “요리하는 거 즐겁다”라고 답한 안재현은 “원래 혼자 하면 재미가 없다. 그래서 안 하게 된다. 설거지만 쌓이고”라고 토로했다. 이때 영상에는 ‘자취남의 설움’이라는 자막도 담겼다.
이어 “향을 맡다 보면 배부르다. 다 먹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다들 그렇지 않나”라는 안재현의 물음에 순간 싸해진 스튜디오. 제작진 쪽을 힐끗 본 정지선은 “아무도 공감 안 한다”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예능에서 ‘혼자 사는’ 싱글남의 삶을 공개하고 있는 안재현. ⓒMBC ‘나 혼자 산다’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8세인 안재현은 2016년 3월 배우 구혜선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2015년 방영된 KBS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6년 5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3살 연상 아내 구혜선과 나영석 PD 예능 ‘신혼일기’에 출연해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안재현은 2020년 7월 법적으로 이혼이 성립되면서 ‘돌싱남’이 됐다. 이에 앞선 2019년 8월 18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이 권태기로 인해 변심하다 보니 이혼을 원하고 있다”라고 폭로해 파장을 부르기도 했다.
특히 구혜선은 최근 안재현을 겨냥한 듯한 작심 비판으로 화제에 올랐다.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강조한 구혜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 희화화는 비겁한 일”이라며 미디어가 ‘이혼을 소비하는’ 방식을 비판했다. 구혜선은 또 “각종 자극적인 가십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이 이 사안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거나 위로를 건네는 것은 전 배우자인 당사자 본인에게 2차 가해를 하는 행동이자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첨언했다.
한편 구혜선과 이혼 소송 당시 출연 중이던 여러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휴식기를 가진 안재현은 2021년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를 통해 방송계에 복귀했다. 최근에도 MBC ‘나 혼자 산다’, KBS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등에서 이혼 이후의 삶을 공개하고 있는 안재현은 “친구들이 다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됐다”, “요즘 혼자라는 게 외롭다” 등 발언으로 싱글의 고충을 고백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