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구리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인 가운데 백경현 구리시장이 강원도에서 열린 야유회 행상에서 춤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좌), 사진 자료(우). ⓒSBS, 뉴스1
지난 21일 구리시에 따르면 백 시장은 지난 20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열린 지역 봉사단체 야유회에 참석했다. 이날 구리시는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인접한 가평군 등에 쏟아진 비가 흘러내려 오면서 왕숙천 수위가 높아져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는 상황이었다.
백 시장이 흥겹게 노래를 부르던 당시 행정안전부가 낸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과 소방청에 따르면 같은 날 전 6시 기준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9명이었다.
지금 뭐하는... ⓒSBS
당시 야유회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백 시장은 셔츠에 넥타이를 맨 상태로 재킷을 입고 참석자들과 함께 춤을 추더니 일부 사람들의 권유를 받아 노래방 기계로 달려가 마이크를 잡은 뒤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당시 백 시장도 이날 오전 9시30분 자신의 이름으로 ‘폭우 피해를 재난상황실 등에 신고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구리 시민에게 보낸 상태였다.
구리시 관계자는 “시장님도 이런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계시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며 “구리 시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백 시장은 당적을 국민의힘에 두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구리시장에 당선됐다. 현재는 2022년 당선돼 두 번째 시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