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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식에는 울음소리만 가득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학생, 학교 사진. ⓒ어도비스톡
​기사 내용과 무관한 학생, 학교 사진. ⓒ어도비스톡

지난 21일 오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고등학생 3명에 대한 발인식이 23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열렸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숨진 학생들의 가족과 친지, 이들이 다닌 A 예술고 교사와 학생 등 100여 명은 이날 발인식에 참석해 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교복을 입은 100여 명의 학생들이 쏟아내는 울음소리와 “어떡해”라며 흐느끼는 탄식만이 대기실 안을 채웠다. 학생들은 우는 친구를 서로를 끌어안고 달래주며 서로를 위로했다. 차마 친구의 관을 보지 못한 채 뒤돌아 우는 학생들도 있었다.

어린 딸을 잃은 어머니와 아버지는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한 채 오열했다. “널 보내고 어떻게 사노” “안 된다, 못 산다”는 부모들의 애끓는 탄식이 이어졌다.

이날 학교 측은 학사 시간을 조정해 학생들이 발인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재학생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이날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원하는 학생에게는 외부 전문가의 상담 치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경찰 사진. ⓒ뉴스1
기사 내용과 무관한 경찰 사진. ⓒ뉴스1

교원단체들은 "정부가 구조적인 교육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3일 “청소년 자살이라는 구조적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라며 “학생 자살은 수년째 증가 추세다. 입시 경쟁 중심의 교육체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중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은 사립학교의 구조적 문제가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에게 어떤 큰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하게 특별감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이 학교 2학년 여학생 3명이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남긴 유서를 토대로 이들이 입시와 학업 스트레스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를 25일부터 실시한다. 특별감사팀은 15명 3팀 규모로 꾸려져 최근 이 학교에서 제기된 다양한 학부모 민원 문제를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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