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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회견'을 연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기자의 한국어 질문을 듣고는 통역사를 향해 "말귀를 못 알아듣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명태균씨 의혹 등에 대해 설명했다.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은 총 14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30개 매체와의 질의응답이 이루어졌으나 야권에서는 '전파 낭비'라는 강한 비판이 나왔다. 제기된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말로 질문하는 외신기자에 보인 반응? ⓒ연합뉴스 TV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말로 질문하는 외신기자에 보인 반응? ⓒ연합뉴스 TV

그런 가운데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한 사용자가 올린 기자회견 영상 일부가 게재 4시간 만에 약 7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한 외신기자가 한국말로 윤 대통령에게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김여정 부부장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며 질문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약간 어눌하지만 귀 기울여 듣는다면 이해에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의 발음이었다.

이를 들은 윤 대통령은 귓가에 손을 가져다대며 통역사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말귀를 잘 못 알아듣겠네." 이에 통역사는 외신기자를 향해 "영어로 다시 질문해달라"고 부탁했고, 이 기자는 "한국어 시험처럼 (만들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순발력 있게 대응해 장내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뒤 다시 영어로 질문했다.

"한국어 시험처럼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연합뉴스 TV
"한국어 시험처럼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연합뉴스 TV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못 알아듣는다면 한번 더 말해줄 수 있냐고 정중하게 말하면 되지 않느냐" "공식 석상에서 냅다 하대는 좀 그렇다" "무례하다. 우리나라 존중하는 마음으로 한국어 연습해왔을 기자한테 죄송하다는 말을 들어야 했을까" 등 비판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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