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9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전략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했다며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축구협회는 박주호 위원을 겨냥해 "한국축구를 위해 뽑고 싶었던 감독상과 다를 수는 있으나, 이것을 절차상 잘못되었다고 경솔하게 언급한 것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전날 선임된 정 위원장을 포함해 새롭게 강화위원에 이름을 올린 고정운 김포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박주호 축구 해설위원,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전경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총 9명이 참가했다. 박성배 숭실대 감독과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은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2.21 ⓒ뉴스1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이 될 거라고 결코 예상하지 않았다 하더라고 감독 선임 직후 그 절차 자체를 그렇게 부인하는 발언을 자기검토 없이 SNS 플랫폼에 그대로 업로드하는 것은, 대중과 언론의 엄청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은 정해성 위원장 주관하에 박주호 위원 등 10명의 위원이 활동하던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당시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중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로,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2024.7.8ⓒ뉴스1
축구협회는 "박주호 위원은 후보자를 압축하는 과정에도 동참했고, '이후의 과정은 이임생 기술이사가 최종 결정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전달받고 동의를 했던 위원"이라며 "'이건 아니다. 절차가 안 맞는다'고 하는 것에 대해 의아할 뿐"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위원으로서 자신이 지지한 바와 다른 결과에 대해 놀라고 낙심할 수는 있으나 결과가 내 예상이나 의도와 다르다고 해서 '절차가 아니다'라는 것은 위원으로서 바른 언행이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축구협회는 박주호 위원을 향해 "지난 5개월간 함께 일해온 나머지 전력강화위원들에게도 사과하고 해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축구협회가)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