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자경, 양자경과 그의 손녀 ⓒGettyimagesKorea, 양자경 인스타그램
그는 기네스 팰트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궆'에 출연해 불임 사실, 그리고 그로 인한 이혼 후 깨달은 점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양자경은 1992년 홍콩 재벌 반적생과 결혼했지만 1998년 이혼했다. "나와 전 남편은 아이를 갖기 위해 뭐든 다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불임이었다"라며 양자경은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고. "전 남편은 대가족을 이루길 바랐다. 아들을 많이 낳길 바라는 사람이었다."
또 더스트레이트타임즈에 따르면 양자경은 일과 가정일을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멀티태스킹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영화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대체 어떻게 임신, 출산, 그리고 다시 일을 하는 걸 반복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내게는 버거운 일이다."
작년 오랜 연인 장 토드와 재혼한 양자경 ⓒGettyimagesKorea
"우리는 항상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다. 만약 해외에서 촬영을 한다면 두 달 동안 외국에 나가 있는 경우도 있다. 만약 남편도 일한다면 얼굴 보기도 힘들어진다."
여러 이유 끝에 이혼을 결심한 양자경은 "힘든 결정이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잘 한 선택이다. 뭐든 잘 되겠지라고 문제를 숨기지 않고 서로 좋게 헤어질 수 있었다. 우리(양자경과 그의 전 남편)는 서로 사랑했지만 서로 인생에서 원하는 게 달랐다." 그런 양자경은 지금까지도 전 남편과 좋은 친구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전 남편이 나와 만나기 이전에 결혼했던 첫 아내와 첫 딸(41)은 여전히 나와 가깝게 지낸다. 서로 전화하고 함께 휴가를 갈 정도다." 양자경은 본인은 임신하지 않았지만 여러 아이들의 대모를 맡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게다가 작년 양자경이 19년 열애 끝에 재혼한 레이싱 팀 감독 장 토드(77)가 전 아내와 낳은 아들이 올해 1월 손자를 낳았다. 이제 양자경은 공식적으로 '할머니'가 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이런 양자경의 솔직한 고백은 불임으로 고민하는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또 완벽하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양자경의 인생관 역시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양자경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출연해 60세로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