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권순우가 라켓을 부수는 모습(좌측 첫번째), 상대 선수의 악수 요청을 무시한 권순우(좌측 세번째), 권순우(우) ⓒ유튜브 채널 东方视角 Oriental perspective/뉴스1
테니스 라켓을 산산조각 내고, 상대 선수 악수 거부까지.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경기에 패하고 나서 보인 비매너 행동이다.
권순우(세계 랭킹 112위)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 국가대표인 카시디트 삼레즈(세계 랭킹 636위)와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 권순우는 1대 2로 패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권순우는 첫 경기에서 세계 랭킹 500위 이상 차이가 나는 상대 선수에게 패배해 조기 탈락했다.
경기가 끝난 후, 권순우는 코트 바닥에 라켓을 여러 차례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라켓이 박살난 뒤에도 의자에 라켓을 두 차례 내리쳤다. 권순우는 짐을 챙기다가도 분을 이기지 못하고 코트에 다시 라켓을 내리쳤다. 상대 선수가 다가가 악수를 청했으나 권순우는 눈길도 주지 않고 짐을 챙겼다. 무안해진 상대 선수는 관중들을 향해 인사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테니스 권순우가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5~5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9.20ⓒ뉴스1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갔으면 품격있게 행동 해라", "경기도 지고 매너도 지고", "국제적 망신이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테니스 경기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라켓을 아작내는 선수들이 있다. 라켓을 부수는 행위는 경기에 이용되는 라켓을 훼손하는 행위인 동시에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에게도 무례한 행위일 수 있다. 또한, 돈이 없어 라켓을 가질 수 없는 테니스 꿈나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경기에서 라켓을 절대 부수지 않고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는 선수들도 있다.